류현진 너 마저…다저스 선발진 어쩌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2.23 14: 21

LA 다저스가 빈손 신세가 됐다.
FA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게릿 콜을 눈독 들였으나 뉴욕 양키스에 빼앗겼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수준급 선발 투수를 잡는데 실패했다.
사이영상 출신 코리 클루버를 영입하기 위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트레이드를 추진했으나 이 또한 무산되고 말았다. 그렇다고 내부 단속을 제대로 한 것도 아니다. 올 시즌 평균 자책점 1위에 등극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을 바라만 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사진=박준형 기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 / soul1014@osen.co.kr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 조건으로 토론토와 계약하면서 다저스는 다른 곳에서 선발 투수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프 시즌 중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영입한 게 유일한 전력 보강. 스프링캠프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영입할 만한 대상은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기존 자원을 활용한다면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선발진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선발 후보군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질은 예년과 비교할 수 없다"며 "FA 리치 힐과 재계약할 수 있겠지만 7월에 출격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크 클레빈저(클리블랜드)를 영입한다면 류현진을 놓친 걸 후회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토니 곤솔린 등 젊은 투수들에게 많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아직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시간은 있지만 선택 사항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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