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갔지만 다저스 선발 풍부, 트레이드도 가능" LAT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23 15: 34

류현진이 예상대로 LA 다저스를 떠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풍부한 선발 자원을 보유 중이며 트레이드로 향후 보강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 공백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 합의한 소식을 전했다. LA를 연고로 하는 다저스와 에인절스 모두 류현진과 연결돼 있었지만 토론토에 빼앗겼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남부 캘리포니아에 머물지 않았고, 7년간의 다저스 생활을 마무리했다’며 ‘2019년 건강을 찾아 최고 시즌을 보냈다. 다저스에서 통산 125경기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좋은 선발투수란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종료 후 다저스 커쇼와 뷸러, 류현진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한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어 LA타임스는 ‘하지만 류현진에겐 물음표가 붙는다. 내년 3월 33살이 되고, 부상 이력이 짧지 않다. 왼쪽 어깨 관절 와순으로 2015~2016년 1경기 등판에 그쳤다. 2018년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져 3개월을 결장했고, 올해는 사소한 부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다저스도 류현진과 계약을 주저했다. LA타임스는 ‘토론토의 공격적인 움직음으로 다저스의 상위 선발이 한 명 없어졌다. 하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탄탄한 선발진 깊이를 자랑한다. 이번 오프시즌에 특급 투수를 데려올 트레이드 자원도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으로 구성돼 있다. 풀타임 선발로 검증된 투수는 뷸러-커쇼-마에다 3명이다. 메이와 곤솔린은 올 시즌 데뷔한 신인급 선수라 변수가 많다. 
한편 LA타임스는 에인절스에 대해서도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선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3루수 앤서니 렌던을 7년 2억4500만 달러에 계약하고, 투수 딜런 번디와 훌리오 테헤란을 영입했지만 진정한 1선발은 아니다. 사치세 한도까지 2500만 달러를 남겨놓고 에인절스는 류현진을 최고 목표로 생각했지만 그는 캐나다 아메리칸리그로 이동, 가장 재능 있고 젊은 팀을 위해 공을 던질 것이다’고 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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