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조수원이 김철민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김철민이 옹알스 조수원의 초대로 아이콘택트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암 투명이라는 공통된 아픔을 갖고 있었다.
옹알스 리더 조수원의 요청으로 항암 치료중인 김철민과의 아이콘택트가 진행 됐다. 옹알스 리더 조수원은 혈액암으로 4년간의 투병을 이겨내고 주기적으로 조직검사를 맞는 처지에 있었다. "철민 선배가 혼자 있기 때문에 옹알스 저희들은 여러명이니까 크리스마스를 함께 하고 싶어서 찾아왔다"는말이 이어졌다.


문이 열리고 옹알스를 마주한 철민은 "나를 찾아 줄 사람이 없는데 누구일까 궁금했다"면서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수원은 철민을 제대로 쳐다 보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다. 철민도 수원에게 "네가 수원이지 …"라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둘 사이에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어떤 기분 일지 모르겠지만 너무 안아드리고 싶다'는 수원의 목소리가 나레이션으로 이어졌다.
이내 철민은 무언가 고통스러운지 눈을 마주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이에 수원의 "선후배 사이에 그런 감정이 교차할 수 있겠지만 아직 저도 환자니까. 선배님은 기적을 만드실 거예요"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수원은 그런 철민은 보면서 눈에 눈물이 고였다.

"저도 항암을 받을 때 기복이 무척 심했는데 그러면서 마음이 많이 연약해졌다. 선배님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모르지만 저희가 힘이 되어 드렸으면 좋겠다. 절대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후배들 만나서 재롱도 보시고,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상민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이콘택트가 끝난 뒤 수원은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아냈다. 다시 블라인드가 열리고, 철민은 고개를 숙이고 옹알스 후배들에게 "설마 너 인 줄은 몰랐다. 너무 대견스럽고 좋다"고 했다. 이에 수원은 "환자이셔서 나와주시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도 있었는데 모습 봬니까 너무 좋다"고 앴다. /anndana@osen.co.kr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