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상주 코치, 김남일 감독의 성남 합류 [단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2.24 05: 03

김남일 감독과 함께 출발하는 성남FC에 정경호 코치가 합류한다.
성남은 지난 23일 새사령탑으로 김남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부적인 계약 기간과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구단은 김 감독에 다년 계약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00년 전남에서 K리그에 데뷔하여 수원, 인천, 전북 등을 거쳤다. 엑셀시오르(네덜란드)와 톰 톰스크(러시아), 비셀 고베(일본) 등 해외에서 경험도 풍부하다. 또한 국가대표로 2002년, 2006년, 2010년 월드컵에 3회 출전하는 등 A매치에서 총 98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레전드다. 또 2016년 현역 은퇴 후 최용수 감독이 이끈 장쑤 쑤닝에서 코치를 경험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신태용 감독을 보좌헀다. 2019년에는 전남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감독 경험이 부족한 김 감독은 전술적인 안정감을 찾기 위해 상주 상무의 정경호 코치를 영입한다. 관계자는 "정경호 코치와 이미 교감을 나눴고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경호 코치는 2003년 울산에서 데뷔, 전북-강원-대전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또 2003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2006년에는 독일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그리고 2014년 울산대학교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로 나선 정경호 코치는 2016년 12월 상주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상주의 세부적인 운영을 맡은 정 코치는 크게 인정을 받았다. 상주에서 김태완 감독이 큰 그림을 그리면 세부적인 부분을 완벽하게 챙기는 것이 정경호 코치의 역할이었다. 김태완 감독은 정 코치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주면 정 코치가 세부적인 내용들을 매우 꼼꼼이 잘 챙긴다. 머리가 비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따라서 감독 경험이 적은 김 감독에게 정경호 코치는 큰 힘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구단도 김 감독의 이야기에 정 코치 영입을 수락하고 영입을 위한 마무리 단계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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