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에 암투병이라는 키워드로 김철민과 옹알스가 아이콘택트를 진행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조수원이 출연, 암투병으로 절박한 김철민과의 아이콘택트를 신청했다.
이날 옹알스는 철민만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 "저희는 셋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일곱이 됐다. 지금 대 선배님 앞에서 오디션 보듯이 공연을 해보겠다"면서 웃었다. 수원이 "멤버들 만나고 수치를 재면 다르다"고 그와 함께 할 것을 약속 했다.


후배 최기섭의 성대모사 개인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튜디오에서 호동과 하하도 "너무 똑같다"면서 웃었다. 이어 저글링이 시작된 가운데, 철민이 아이처럼 웃기 시작했다. 호동도 이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박수를 쳤다. 이어 링을 이용한 무대가 이어졌다. 무서워하는 철민을 위해 수원이 "선배님 저랑 손 잡고 서 있을까요"라고 했다. 수원과 철민이 손을 잡고 서 있는 가운데 그들 사이로 링이 오고 갔다.
무사히 공연이 종료 돼자 철민이 후배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좋아 했다. 수원은 "지금 컨디션은 괜찮으시죠"라고 했고, 수원이 자신의 손을 보여주면서 항암 치료로 까매진 손과 발을 보였다. "지금 이 컨디션 계속 유지하시면"이라는 말에 철민이 "나 어제는 죽는 줄 알았어. 뼛 속까지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했어. 마지막에는 하나님한테 데려가 달라고 해 더 아프지 싫으니까"라는 말에 옹알스 멤버들이 "수원이도 그랬다"고 했다. 이에 수원이 "위에 누가 계신지 모르겠지만 나도 데려가 달라 40도로 12일을 버텼는데 그때는 정말 죽지 않은 게 고통이었다"고 하면서 당시를 회상 했다.

철민도 후배들을 위한 노래를 준비 했다. "나는 보헤미안이라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른다"면서 한마디를 불러 후배들을 웃게 했다. 이어 철민은 "우리 엄마 아버지, 그리고 형 둘까지 모두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이 노래는 죽은 우리 형 너훈아에게 보낸다"고 하며 나훈아의 '잡초'를 불렀다.
철민은 "제 속의 안좋은 병들이 다 날아간 거 같아요. 그 정도로 행복하고 즐거웠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수원은 "선생님이 많이 건강해지셔서 따뜻한 봄날, 저희와 작은 공연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전했다. 상민은 "슬프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너무 따뜻한 모습만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