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서현진이 조선주를 마침내 자기 편으로 만들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에는 고하늘(서현진 분)이 조선주의 공개 수업 자료 준비를 도맡으면 그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 했다.
고하늘은 연우의 강의를 본 덕분에 해당 자료를 확실하게 활용하며 학생들의 이목을 끌고 수업을 진행 했다. 명수는 "도연우가 물건은 물건이다"고 하면서 연우의 활약을 기대했고, 손동하(이장원 분)도 "이번에는 김이분이 지겠다"고 했다. 이에 성순이 "고하늘과 김이분의 관계는 좀 다르지 않아? 고하늘 선생님 쪽이 유독 힘이 약하니까 모르는거지." 라고 했고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뭐겠어"라는 말에 명수가 "그야 김이분 선생님은 정교사고 고하늘 선생님은 기간제니까"라는 말이 이어졌다. 이분은 하늘에게 전화를 걸어 "밥먹고 바로 내자리로 와요"라고 했다.

하늘이 이분에게 향했다. "내꺼니까 보여주기 싫다 이거야? 수업 자료 공유하기 싫으면 진작에 싫다고 하던지. 비겁하게 수 썼더라?"라는 이분의 말에 하늘이 "스토리텔링 수업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고 했다. 이분은 "고하늘 샘만 가르치고 내가 못가르친 내용은 어차피 시험에 못내 수업 자료 공유하자는게 얼마나 효율적인 방법인지 알아요?" 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에 하늘이 "준비한 수업 내용 알려드릴게요. 함께 보안 하시죠. 공개 수업도 준비 하셔야 하는 거 같은데 그때도 같이 쓰시죠. 그럼 더 효율적일 거 같은데요"라며 자리로 돌아왔다.

혼자 수업 자료를 정리하는 하늘에게 연우가 "고하늘 선생님은 호구에요? 배알도 없습니까? 자료까지 만들어서 바쳐요?"라는 말에 "학교도 조직 생활이라면서요 합 맞추는 것도 능력이고. 저도 험한 생각까지 들어요. 화도 나고"라고 했다. 연우가 화가 난 듯 교무실을 나섰다.
하늘은 밤 늦게까지 이분과 교무실에 남아 공개 수업을 준비 했다. 국어과 공개 수업을 앞두고 국어 교사들의 한숨이 이어졌다. "교과 대표로 김이분이 진행한다는 게 말이 돼. 또 어디에 빨대 꽂을 데가 생겼나보다"라며 말이 오고 갔다. "연우 샘, 해준 샘도 수업 들어가겠네"라는 말에 해준이 하늘을 의식하며 "어차피 저 샘도 신입이라면서요"라고 했다. 이에 연우가 "그게 무슨 말이에요"라고 했고 해준이 "아무것도 아니에요"라고 하며 자리를 피했다.
하늘은 이분이 진행하는 교실에 들어가 "PT제가 연결 할 게요 얼른 수업 연습하게요 샘"이라고 했다. 연우는 하늘에게 "이게 고하늘 샘 방식이에요? 싸우는 것도 별로지만 싸우기도 전에 지는 것도 별로인데요"라고 했다. "우선 순위가 뭔지 생각했을 뿐입니다. 우리가 싸우면 제일 피해를 보는 게 누굴까"라며 학생들을 바라봤다. 이에 연우가 "이러면 김이분 샘이 더욱 더 만만하게 볼 겁니다"라고 했다. 자료를 나눠주고 있는 하늘을 보면서 선생님들은 "누가 준비한 수업인지 뻔하다"며 이분을 노려봤다.
하늘이 준비한 자료로 진행된 이분의 수업은 수업을 듣는 주변 선생님들의 호평을 샀다. 성순은 "도연우 샘이 도와줬어?"라고 물어봤고 연우는 침묵한 가운데, 해준이 이를 지켜봤다. 수업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 됐다. "기출 분석까지 완벽하고 수업 괜찮다"는 말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이분에게만 달려들어 칭찬을 늘어놨고 하늘은 그모습을 뒤에서 바라봤다. 변성주가 "김이분 선생님 수업 잘 봤다. 다음 수업 없으시면 같이 가시죠. 고하늘 선생님도요"라면서 둘을 불렀다. 이에 이분이 하늘을 쳐다봤다.

도연우 선생님은 "아니 고하늘 선생님 그렇게 안봤는데 아주 호구더라고"라고 했고 성순은 "아니 빵셔틀이야? 대신 자료는 왜 만들어"라고 했다.
성주는 "프린트물 제출이랑 자료가 좋던데요. 연계 제시 하는 법 까지. 근데 자료는 누가 만든겁니까. 두분 선생님이 협의해서 같이 만든 거 맞습니까?" 라고 했다. 이에 하늘이 "같이 한 게 맞습니다. 제가 자료는 정리 했지만, 교실 안이 핵심 아이디어는 모두 김이분 선생님의 것이 맞습니다."라며 이분의 편을 들어줬다. 성주가"고하늘 선생님은 어때요. 소문도 있고, 신입 중에서 제일 늦게 들어왔잖아요"라고 이분에게 말을 건넸다.
이어지는 나레이션으로 하늘이 '그날 이후로 생각지도 못한 변화가 찾아왔다'라는 말이 이어졌다. 둘이 같이 수업 자료를 만드는 모습에 교무실 전체가 술렁였다. 해준이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봤다. 이분은 하늘이 일하는 교과 파트로 간식을 보내기도 했다. 이어 이분이 하늘과 급실을 같이 먹으면서 과일과 반찬을 살뜰하게 챙겼다. /anndana@osen.co.kr
[사진]tvN '블랙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