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이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931억 원)에 계약했다. 일본 스포츠매체도 류현진의 계약사실을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동료가 되는 우완투수 야마구치 슌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닛폰'는 류현진이 토론토와 입단에 합의했고 올해까지 마에다 겐타와 팀 동료로 활약했지만 내년에는 정식계약 발표를 앞둔 야마구치와 동료가 될 것이라고 24일 전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은 올해 29경기 15승4패, ERA 1위(2.32)의 실적을 올려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당연히 내년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들의 전망도 함께 전했다.
아울러 토론토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류현지을 비롯해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을 보강했고 기존의 맷 슈메이커까지 4선발진은 확정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마구치는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젊은 5명의 투수와 경쟁을 벌일 것이고 구원투수 적성도 평가를 받고 있어 중간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야마구치는 올해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로 활약하며 다승왕(15승)에 올랐다. 요미우리 사상 최초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고 토론토와 2년 600만 달러에 합의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