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징계 2배 우려에도 손흥민 퇴장 항소 예정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24 07: 22

토트넘이 징계 수위가 2배가 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손흥민(27) 퇴장 문제에 항소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7위)은 7승 5무 6패 승점 26점으로 순위 반등에 실패했다. 첼시(4위)는 10승 2무 6패 승점 32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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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첼시 선수들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다. 크고 작은 신경전이 이어지다 후반 16분 손흥민이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 도중 보복성 플레이로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2경기 출장 정지면 충분하다”라며 징계 수위가 부당하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5번이나 벌을 받지 않기 바란다”라며 “첫 번째는 뤼디가가 한 반칙, 두 번째는 퇴장을 당한 것, 그 다음은 브라이튼, 노리치, 사우스햄튼과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부터 2~3일 간격으로 EPL 세 경기를 치러야한다. 무리뉴 감독의 비대칭 전술에서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무리뉴 감독은 “VAR은 오심이었다”라며 손흥민 조기 복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토트넘의 항소 의지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징계 수위가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 지난 에버튼전 퇴장 징계는 곧바로 철회됐지만 이번 경우는 보복성 플레이가 명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히려 3경기보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FA의 규정에 따르면 성공의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항소가 남용된다고 느끼면 그들은 징계를 2배로 늘릴 수 있는 재량이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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