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아 "남편 잘못=가족 잘못..내조 부족했다" 차세찌 음주운전 대신 사과 (전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12.24 15: 27

한 여자의 남편, 한 아이의 아빠라는 책임감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기고 말았다. 연예인 가족이라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배우 한채아의 남편 차세찌의 이야기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차세찌는 전날 밤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해 앞서 가는 차를 박았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로 알려졌다. 사건을 맡은 종로경찰서 측은 그의 소환 조사를 예고했다. 
그가 대한민국 축구사의 히어로인 차범근 해설위원의 아들이자 배우 한채아의 남편이기에 실망과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차세찌의 잘못으로 아버지 차범근, 형 차두리, 아내 한채아까지 언급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차세찌와 한채아는 공개 연애부터 딸 출산까지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스타 커플이다. 소속사의 열애 부인에도 한채아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에서 차세찌를 지켜주고 싶다며 열애 사실을 깜짝 공개했던 바다. 
결혼 전 혼전 임신 소식도 직접 팬들에게 알렸다. SNS를 통해 "6주차에 접어든 예비 엄마가 됐다. 결혼 준비 중 갑작스레 찾아온 새 생명이라서 더욱 소중한 축복으로 느껴진다"며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축복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힌 것. 
지난해 5월,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이다. 그해 10월 건강하게 딸을 낳았고 한채아는 KBS2 예능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내레이터로 나와 “차세찌가 딸을 너무 예뻐한다.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 아기를 너무 좋아하신다”고 자랑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꽃길만 걸으려던 한채아에게 남편이 그만 생채기를 내고 말았다. 결국 그는 24일 자신의 SNS에 “배우자의 이번 일은 명백한 잘못된 행동이며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변명의 여지없이 이렇게나마 사과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차세찌 대신 사과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배우자의 잘못 또한 저의 가족과 저의 잘못이기에 저의 내조가 부족했음을 느낍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말씀이 없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 다음은 한채아의 사과문 전문이
안녕하세요 한채아 입니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오전에 저의 배우자의 사건을 기사로 접하시고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실망을 하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배우자의 이번 일은 명백한 잘못된 행동이며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변명의 여지없이 이렇게나마 사과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배우자의 잘못 또한 저의 가족과 저의 잘못이기에 저의 내조가 부족했음을 느낍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comet56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