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이해준 감독 "300만 돌파, 빠르게 좋은 반응 보여주셔서 감사"[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2.24 17: 45

이해준(47) 감독이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관련, “감사하기도 하고 얼떨떨하다”라고 말했다.
이해준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300만이라는 수치는 감사하다. 하지만 300만 돌파라는 구체적인 수치보다 지난 주말동안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직접 봤는데 다양한 연령대에서 영화를 보러 오셨고 기대한 만큼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 픽처스, 제작 덱스터 픽처스・퍼퍽트스톰필름・CJ엔터테인먼트)은 활화산인 백두산의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올 2월 17일 크랭크인 해 같은 해 7월 21일 촬영을 마쳤다. 이후 5개월 간의 후반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프로젝트의 시작까지 합치면 거의 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CJ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이달 19일 개봉한 ‘백두산’은 개봉 3일째인 21일 100만 명을, 4일째인 22일 200만 명을 돌파한 것에 이어 개봉 6일째인 오늘(24일) 오후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감독은 이어 “크랭크업 하자마자 바로 그 다음 날부터 개봉 전날까지 후반작업을 했다”며 “무사히 완성한 것만으로도 감사해 하고 있던 터라 이렇게까지 빠르게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두산’은 이해준 감독과 김병서 감독이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두 사람은 2014년부터 시놉시스 작업을 시작해 대본, 촬영, 편집, 후반 작업이라는 매우 어려운 작업을 함께 했다. 
BH엔터테인먼트
이해준 감독은 이에 “그간 왜 이렇게 비슷비슷한 작업을 해왔을까, 싶었던 차에 김병서 감독과 다음 영화를 같이 하기로 약속했다. 어떤 영화를 할지 고민하다가 새로운 결을 가진 영화를 해보자는 의견을 나눴다”라고 첫 시작을 떠올렸다. 
이어 이 감독은 “무엇보다 장르가 분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법한 영화를 하자,고 결정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 보니 예전에 제가 백두산 다큐멘터리를 봤던 걸 떠올렸다. 그 중에 ‘백두산 폭발이 언제 나도 이상할 리 없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런 점이 저희를 끌어들였다.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화산 재난에 공감할 거 같았다. 화산 폭발이라는 소재가 한국영화에선 처음이다 보니 기술적, 이야기적인 면에 집중하게 됐다”고 공동 연출을 하면서 지향한 점을 털어놨다.
백두산 1차 폭발이 북한땅은 물론 남한까지 극심한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들이 순식간에 파괴된다. 남아있는 최대 규모의 4차 폭발을 막기 위해 전역을 앞둔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 분)이 투입되고, 그가 북으로 넘어가 비밀 요원 리준평(이병헌 분)을 만난다. 어떻게 해서든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으면서도 함께 백두산으로 향하는 두 사람의 여정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긴장감을 배가한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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