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장판 포켓몬스터'를 올 연말에는 볼 수 없게 됐다.
24일 OSEN 취재 결과, '극장판 포켓몬스터'가 국내에 여전히 남아 있는 반일 감정 여파로 개봉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올 연말에는 '극장판 포켓몬스터'를 볼 수 없다.
지난 8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가 반일 감정 확산으로 개봉을 무기한 연기한데 이어 '극장판 포켓몬스터'까지 개봉을 포기했다.

앞서 '극장판 포켓몬스터'는 해마다 연말 국내 극장가에 개봉해 방학을 맞은 초·중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마니아 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19일 개봉한 '극장판 포켓몬스터 모두의 이야기'도 누적관객수 19만 4,692명(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7월을 기점으로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했고, 국내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양국의 갈등이 심해졌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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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