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성훈 "흔한 이름? 세상 뜬 친구 이름 물려받았다"[2020 루키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2.24 16: 29

 배우 성훈은 알지만 트로트 가수 성훈은 아직 세상 사람들에게 낯선 이름이다. 트로트 가수 성훈은 지난 11월 방영된 MBC '편애중계'에 박성균이라는 이름으로 끼와 재능을 자랑했다. 트로트 가수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성훈의 사연을 들어봤다.
성훈은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3월 트로트 앨범 '소중한 친구'를 냈다"며 "이후에는 노래로 활동할 기회가 없어서 방송 스태프 일을 하고 있다. 우연히 '편애중계'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편애중계'에서 성훈은 특유의 끼를 뽐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성훈은 "제가 스태프 일을 하다보니까 카메라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서 정말 편했다. 방송에 나온 제 모습 보니 어색하고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가수 성훈. /jpnews@osen.co.kr

가수 성훈. /jpnews@osen.co.kr
하지만 성훈은 '편애중계'에서 상대방과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성훈은 "제가 직업이 안정치 않다고 이야기 한 게 결정적인 요소였다"며 "가볍게 만날 나이가 아니고 만나면 진지하게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결혼은 생각 없다"고 덧붙였다.
성훈은 어릴적부터 가수를 꿈꿨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성훈은 "어릴 적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가수가 되고 싶지만 수줍음이 많았다"며 "운동을 하고 군대를 다녀오면서 성격이 변했다. 지금 도전하면 못할 것 같아서 과감하게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다"고 털어놨다.
성훈은 수많은 장르 중에서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다. 그는 "트로트를 선택한 것 역시 오래오래 활동하기 위해서다. 제가 앨범을 낸 이후에 '미스트롯'이 시작했고, 유산슬까지 트로트 열풍을 만들고 있다. 저 역시 트로트에 푹 빠져있다"고 표현했다.
가수 성훈. /jpnews@osen.co.kr
성훈이라는 활동명은 먼저 세상을 뜬 친구를 생각하며 지은 이름이다.
그는 "저와 UFC 선수 김동현과 성훈이 해병대 같은 기수로 입대해서 훈련소에서 같이 훈련받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소중한 친구'라는 곡으로 노래를 연습하는데 성훈이 생각이 정말 많이 났다. 그래서 친구 부모님에게 이름을 쓰겠다고 허락을 받았고, 김동현도 찬성했다. 여전히 성훈이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성훈이 부모님도 저희를 보면 운다. 저는 김동현에 비해서 해놓은게 없어서 꼭 잘 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가수 성훈은 2019년 보다 2020년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가수로서는 물론 예능에서도 맹활약 할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소박했다.
"내년 이맘때에는 제 노래로 행사를 다니고, 방송 스태프 일 대신 전업 가수로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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