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송승현 탈퇴·3인조 재편→이재진 1월 21일 현역 입대 (전문)[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2.24 19: 02

그룹 FT아일랜드의 송승현이 팀을 떠나는 가운데 이재진이 오는 1월 21일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다.
FT아일랜드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OSEN에 "이재진이 오는 2020년 1월 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재진은 지난 9월 입대한 이홍기에 이어 FT아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이재진은 군입대에 앞서 오는 2020년 1월 11일 팬미팅 ‘2020 이재진의 디너 없는 디너쇼’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한편 FT아일랜드는 이날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OVER 10 YEARS’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 곡 ‘윈드(Wind)’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soul1014@osen.co.kr

이번 팬미팅은 이재진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단독 팬미팅으로, 군 입대 전 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재진의 마음을 담아 개최해 의미를 더한다.
한편 FT아일랜드 측은 이날 멤버 송승현의 팀 탈퇴를 알렸다. 소속사 측은 "FT아일랜드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세 멤버와 최근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팀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세 멤버가 군복무를 모두 마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멤버인 송승현은 12월 31일부로 전속 계약이 종료되는 것과 동시에 팀 활동도 마무리 짓게 됐다"며 "FT아일랜드 활동과 함께 연극, 뮤지컬, 단편영화, 웹드라마 등을 통해 오랜 기간 연기 활동을 병행해 온 송승현은 계약 기간 만료와 함께 배우로서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송승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저 또한 이 결정을 내리는데 정말 오랜시간동안 고민하고 아프며 수많은 생각과 고민끝에 멤버들과의 대화 그리고 존중을 통해 힘들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뭐라 말을 이어가야할지 손이 떨어지질않습니다.. 팬분들 앞에서 이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못한 점 또 한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최근 팀에게 여러 일이 겹쳤었습니다. 슬픈일..좋은일.. 인생을 살아가며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 참 많았던 것 같다"며 "어느 시점부터 마음에 생긴 부담감이 긴장감으로 바뀌고 그 긴장감과 불안감이 저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는 걸 느꼈을땐 이미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 기대어도 기댄것 같지 않은 그런 외로움과 불안감으로 둘러쌓인 저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는 이번엔 조금 용기를 내어 저 송승현을 위해 한번 돌아보려고 합니다. 일에 대한 개인적인 꿈을 이루고자하는 욕심 보다 원래의 저를 한번 돌아보고 아픈곳을 만져주고 보듬어주며 재충전하여 저만을 위해 한번 바라보고 노력해보고 싶은 마음의 고민끝에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전하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홍기 역시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승현이!! 앞으로 더 성장할 너의 꿈을 무조건 응원한다!! 너무 고생했고 많은 추억만들어줘서 고맙고 잊지말자!!ㅎㅎ 내일 보자  사랑한다 내새끼"라는 글을 게재하며 응원했다.
멤버들의 군 입대와 송승현 탈퇴 후 3인조로 재편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FT아일랜드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은 송승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승현 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갑작스러울 모든 프리마돈나 우리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일본 인디즈앨범 I BELIEVE MY SELF 그리고 2009년 2월 한국 활동을 시작으로 FT아일랜드의 새 멤버로 영입되어 10년이란 시간을 사랑받고 여러분들께 사랑을 나눠드릴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어느새 10년을 넘어 그 이상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 또한 이 결정을 내리는데 정말 오랜시간동안 고민하고 아프며 수많은 생각과 고민끝에 멤버들과의 대화 그리고 존중을 통해 힘들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뭐라 말을 이어가야할지 손이 떨어지질않습니다.. 팬분들 앞에서 이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못한 점 또 한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싶습니다.
FT아일랜드라는 팀에 들어왔을때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것입니다. 저에겐 너무나 선배였던 그룹이였고 제가 잘 해낼수있을까란 부담감과 설레임으로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어리숙한 저를 잘 케어해주고 사랑으로 감싸준 우리 멤버 들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단 생각이 듭니다.
팀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않았고 우리 팀이 더욱 조금이라도 빛이 날 수 있도록 열심히 다시 한번 또 열심히 노력해서 밴드원으로 지금까지 따라오고 함께 할수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것같습니다.
최근 팀에게 여러 일이 겹쳤었습니다. 슬픈일..좋은일.. 인생을 살아가며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무대에서 용기를 내고 무사히 공연을 마칠수있고 기다릴수 있었던건 그 누구도아닌 팬분들이 기다려주고 조건 없는 사랑으로 힘이되주었기에 지금까지 올수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시점부터 마음에 생긴 부담감이 긴장감으로 바뀌고 그 긴장감과 불안감이 저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는 걸 느꼈을땐 이미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 기대어도 기댄것 같지 않은 그런 외로움과 불안감으로 둘러쌓인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전부터 멤버들과 회사분들과 이야기를 하며 정말 힘들게 내린 결정이지만 이러한 선택에 저를 보고 실망하시는 팬분들도 물론 계실거라 생각이 들었기에 두렵고 무섭고..그리고 가장 큰 마음은 미안하고..말로는 표현할수없는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엔 조금 용기를 내어 저 송승현을 위해 한번 돌아보려고 합니다. 일에 대한 개인적인 꿈을 이루고자하는 욕심 보다 원래의 저를 한번 돌아보고 아픈곳을 만져주고 보듬어주며 재충전하여 저만을 위해 한번 바라보고 노력해보고 싶은 마음의 고민끝에 이러한 선택을 하게되었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감사했습니다. 너무 많이 그리울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많이 미안합니다. FT아일랜드의 있는 동안은 정말 그 누구도 꿀수없는 가장 황홀한 꿈을 꾸지 않았나 생각이듭니다. 그 꿈을 여러분과 같이 꿀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제 저를 위해 열심히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FT멤버들과는 마지막까지 함께 못 했지만 그 누구보다 마음만은 함께 하고 더욱 빛나고 잘되길 소원하며 마음도 몸도 건강하고 성숙한 아티스트로 다같이 거듭나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FT아일랜드의 멤버로 기타리스트로 정말 행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기형 민환이 재진이형 그리고 멀리있는 리더 형 우리 정말 열심히 잘 했다! 잘 이겨왔던것같아요. 앞으로 더 멋진 팀이될거라 믿고 매 순간 잊지 못할 기억들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팀에 들어올수있게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할수있게 지지해주신 우리 한성호 회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에프엔씨 모든 직원분들께도 감사하고 고생하셨다는 인사드리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mk3244@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