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이 프로듀서로 지원사격한 가운데, 마흔 파이브가 저세상 텐션으로 무한 매력을 선보였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이돌룸'에서 홍진영과 마흔 파이브가 출연했다.
가수 홍진영이 트롯버전으로 청하의 '12시'를 열창하며 시작부터 구수한 흥을 폭발했다. 홍진영은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이 분들의 프로듀서"라면서 투잡을 뛰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앞서 화제가된 유산슬 디렉팅까지 봐줬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모두 유산슬이 온 줄 알았으나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마흔 파이브'였다. 홍진영은 "나의 아픈 손가락들, 마흔 중에 최고"라며 마흔 파이브를 소개, 마흔 파이브는 깔맞춤한 모습으로 신나게 등장했다. 홍진영은 "가요계에 이런 캐릭터 필요하다"면서 분위기를 띄웠고, 절차와 격식을 맞춰 허경환부터 소개했다.

허경환부터 박영진, 김원효, 박성광, 김지호가 각각 캐릭터를 살려 소개했고, 결성 동기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2020년에 우리가 마흔이 된다"면서 "마흔은 두 번째 스무살, 도전정신으로 의기투합했다"고 전했다.
메인 보컬이 박성광의 실력검증을 하기로 했다. 박성광은 고음 끝판왕들만 부른다는 'She's gone'을 열창, 끔찍한 고음으로 폭소하게 했다. 허경환 역시 건들거리는 신개념 고음 열창으로 스튜디오를 뒤집어놓았다. 박영진은 메인래퍼라면서 프리스타일 랩을 시작, 개그맨다운 유쾌하고 센스있는 라임으로 랩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홍 프로듀서로 홍진영이 랩으로 한을 풀겠다고 했다. 홍진영은 "마흔 파이브, 셀럽파이브 짝퉁이라고 하지 말라고 했지"라며 쓴소리로 일침, 계속해서 "이름 바꾸라고 했다 , 밴드를 너무 못해 폭망이라 생각했다"면서 "겨우 말려서 댄스그룹으로 데뷔시켰다"며 비화를 전했다.

데뷔곡 '스물 마흔 살'에 대해 물었다. 홍진영은 "각각 자신의 얘기를 가사로 썼다"며 소개했고, 마흔 파이브 멤버들은 귀여움을 담아 열정가득한 군무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합쳐서 200살 군무버젼"이라며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EDM댄스를 펼쳤다.
홍진영 보증제로 오디션을시작했다. 먼저 개별PR로 자기 소개를 진행했다. 이어 개인기에 도전, 8시간 윙크연습을 했다는 홍진영이 먼저 윙크에 대해 시범을 보였고, 윙크 장인의 클래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마흔파이브도 윙크 챌린지로 이를 따라했으나 개그맨들답게 개그병이 돋아 계속해서 콩트를 치는 모습이 배꼽을 잡게 했다. 급기야 아이디어까지 요청했고, 정형돈은 "제발 개그치려하지 마라"고 부탁해 웃음을 안겼다.
최고난이도였던 섹시큐트 담당으로 홍진영은 박성광을 뽑았다. 홍진영은 "가장 열심히 했다, 신인의 기본자세"라며 이유를 전했다. 이어 홍진영은 "지치지 말고 용기내서 마무리하길 바란다"면서 퇴장까지 의리를 지켜 훈훈함을 안겼다.

계속해서 자기PR이 이어졌고, 내용부터 톤까지 완성된 개그톤을 보였다. 정형돈은 "여기 개그콘서트 아니다"고 말리면서도 "못 말리는 열정 자랑스럽다"며 선배로서 뿌듯해했다.
다음은 개별평가로 아이돌 댄스를 따라해야했다. 춤보다 춤사위에 가까운 안무창조로 모두 폭소하게 했다. 하지만 스스로 만족해하면서 멤버들끼리 감탄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지적질 배튼일 '베개싸움'이 이어졌다. 박성광은 허경환에게 "한 여자하고만 연락해라"며 공격, 허경환은 박성광에게 "나 팔아서 연락처 따지마라"며 애증의 관계로 폭소하게 했다. 박영진부터 김원효, 김지호까지 개그콘서트 방불케하는 맨트로 웃음을 안겼고, 나중에서야 "우리 가수다"며 정체성을 찾아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또 다시 콩트극장이 오픈됐고 끝나지 않은 만담현장이 방송에 재미를 안겼다. 믿고보는 개가수 마흔파이브였다. 홍진영의 지원사격 속에서 모든 순간이 개그화된 대환장 개그파티가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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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돌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