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이상윤 "장나라, 동갑이라서 편했다..연기 너무 잘해"[인터뷰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2.25 08: 00

배우 이상윤과 장나라는 SBS 'VIP'를 통해 처음 만났다. 동갑내기 연기파 배우 두 사람은 찰떡 호흡으로 'VIP'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상윤은 나정선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장나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윤은 "장나라가 연기를 잘해서 같이 연기하면서 편했다"며 "자기 연기를 하면서 상대 연기도 잘 배려해준다. 그래서 장면 해석에 대해 의견을 나눌 때도 동갑이니까 말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내용을 두고 토론하기도 하고 말싸움을 하기도 했다"며 "서로 의견이 달랐는데, 연기를 하면서 서로 의견이 바뀌었다. 저도 연기하면서 변했고, 장나라도 의견을 바꿨다. 연기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이상윤이 현장에서 목격한 장나라는 포스가 대단했다. 이상윤은 "장나라가 부실듯이 왔다가 웃으면서 축하해주는 장면이 놀라웠다. 현장에서는 못느꼈는데, 카메라에 담긴 모습을 보니까 무서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장나라와 이상윤은 드라마 내내 친한 모습보다 서로 대립하고 상처를 줬다. 이상윤의 마음 고생 역시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박성준이 과거 상황을 연기했을 때는 너무 안쓰러웠다"며 "과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나 장나라가 유산 된 상황을 연기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남편인 성준도 힘든 상황에서 정선에게 기대고 싶었는데 정선이 밀어내는 장면에서는 슬펐다. 속내를 드러낼 수 없는 그가 안쓰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상윤과 장나라의 호흡을 이끌어 낸 것은 이정림 감독이었다. 처음으로 하는 작품이지만 이정림 감독은 카리스마있게 베테랑 배우들을이끌었다. 이상윤은 "이정림 감독이 정말 시원시원하게 찍었다. 결과물을 봤을때 확실한게 있으니까 그때부터는 무한 신뢰를 가지게 됐다.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의 의견도 잘 들어주고 소통이 정말 잘됐다"고 말했다.
'VIP'는 지난 24일 뜨거운 반응 속에서 종영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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