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박승희의 일상이 공개 됐다.
24일에 방송된 KBS2TV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서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가 자신의 일상과 함께 소비 습관에 대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승희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집 벽면에는 삼남매가 딴 메달이 가득 전시 돼 있었다. 장성규는 "지금도 박승희 선수가 쇼트트랙 하던 모습이 그립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승희는 "팬들도 그런 얘길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박승희는 엄마와 식사를 하며 독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승희는 "엄마가 지금까지 내 재정상태를 한 번도 얘기해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승희의 엄마는 "네 이름으로 보험과 적금을 준비해놨다. 지금부턴 써야하는 시기다. 얼마가 걸릴 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승희의 엄마는 박승희의 연금 통장을 공개했다. 엄마는 2013년부터 차곡차곡 적금을 모아둔 상황이었다. 엄마는 "이 정도면 네가 벌 때까지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승희는 다시 통장을 엄마에게 맡기며 "아직 자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승희는 독립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미주는 "독립해서 부딪혀보고 스스로 해결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치타는 "시간을 좀 쪼개서 부가적인 수입을 만들면 독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댈님은 "독립 비용을 충당하다 보면 패션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성규는 "나는 독립을 추천한다. 왕복 3시간을 줄여서 연애도 하고 세상과 좀 부딪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박승희는 "서울의 이모 집에서 살고 있다"라고 고백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승희는 "본격적인 수입이 생기면 독립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희의 소비 패턴에는 카페가 유난히 많아 눈길을 끌었다. 박승희는 "카페 가는 걸 무척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치타는 "커피도 쌓이면 꽤 금액이 크다"라고 말했다. 박승희는 "먹는 것에 대해선 아끼지 않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하지만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있다. 박승희만 모르는 박승희의 고정 지출 내역이 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박승희의 엄마와 연락해 고정 지출 내역을 받은 것. 박승희의 고정 지출은 수업료, 통신비, 보험료까지 해서 162만원의 지출이 나가고 있었다.

박승희는 패션 분야에 대해 "늦어도 2~3년 안에 창업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댈님은 "고정지출, 용돈, 적금 통장을 따로 놓고 그 안에서 돈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댈님은 "단기 적금 상품에 가입해서 10만원씩 소액 저축을 하는 습관이 좋을 것 같다"며 "서울로 이사와서 교통비를 줄일 수 있고 커피를 좋아하니까 커피 전문점 할인율이 높은 카드를 사용해서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이것도 일종의 재테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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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