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미남 축구단의 1군과 2군 멤버들이 훈련 도중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Plus '다함께 차차차'에서는 축구 꿈나무들의 성지 ‘박지성 유소년 축구센터’를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코치들과 함께한 연습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다함께 팀과 차차차 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다함께 팀의 장문복이 선취골을 넣으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이후 차차차 팀이 7골을 득점하며 결국 7대 1로 차차차 팀이 승리하게 됐다.

경기 MVP에게는 박지성이 직접 입었던 경기 유니폼이 상품으로 걸려있었던 바, 2골을 넣고 마지막 골을 장식한 유승우가 MVP의 주인공이 됐다. 유승우는 멤버들의 부러움 속 박지성의 유니폼을 입고는 "앞으로 3일 동안 입고 있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연습 경기를 바탕으로 이천수는 멤버들의 등수를 매겨 1군과 2군을 나눴다. 총 13명 중 1등부터 6등까지는 1군, 7등부터 13등까지는 2군으로 배정됐다. 그 결과 MVP 유승우가 1등을 차지했고, 2등 심연석부터 3등 한현민, 4등 정세운, 5등 노지훈, 6등 송유빈까지 1군에 올랐다.

처음으로 1군에 올라간 정세운과 송유빈은 크게 기뻐했다. 이수근은 7등으로 아쉽게 2군이 됐고 이어 쟈니가 8등, 이진호가 9등, 김관수가 10등, 박규선이 11등, 장문복이 12등, 효진이 13등을 기록하며 2군 멤버들이 정해졌다.
1군과 2군으로 나뉜 멤버들은 박지성이 개발에 참여한 레크리에이션 훈련에 참여했다. 첫 번째 훈련은 조끼빙고로, 조끼를 후프 안에 넣어 빙고를 만드는 훈련이었다. 처음에는 멤버들이 룰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경기진행으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우여곡절 끝 2군이 승리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송유빈과 노지훈이 연달아 실수하며 2군이 이겼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스피드에 밀린 1군이 패하며 결국 2군이 승리했다.
다음 훈련은 조직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수비대형 유지 훈련이었다. 먼저 2군팀이 공격을 시작했고 첫 주자로 나선 김관수가 6초만에 성공시켜 사기를 진작시켰다. 하지만 훈련의 감을 잡은 1군은 연달아 방어했고, 그 결과 2군에서는 총 3명이 성공했다.
이어 1군의 공격에서는 2군은 초반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연속으로 방어에 성공하며 또 한 번 1군을 누르고 승리했다. 마지막 훈련이 남아있는 가운데 이천수는 마지막 대결에 10점이 걸려있다며 노골적으로 1군을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1군이 마지막 대결에서는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mk3244@osen.co.kr
[사진] '다함께 차차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