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곽도원, 이희준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인터뷰 현장이 공개 됐다.
24일에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이병헌과 곽도원, 이희준이 출연하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인터뷰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병헌은 영화 제목인 '남산의 부장들'을 설명하며 "그 당시 남산은 중앙정보부를 의미했다. 중앙정보부 부장들을 가르키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영화는 대통령과 그를 지키는 세 명의 부장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병헌은 "과연 그때 그 인물은 어떤 마음가짐이었고 어떤 감정 상태였을까를 다루는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근데 이 영화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헤쳐서 보여주는 영화 인 것 같아서 뜨거워지는 기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영화 속에서 권력의 2인자이자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았다.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했던 김재규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역할.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부담감이 없었나라는 질문에 이희준은 "준비하면서도 실존인물이니까 다양한 시각으로 자료를 보고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곽도원은 역할과의 관계에 대해 "실제 역사에선 그렇지 않지만 서로 친구로 나온다. 서로가 서로에게 조언을 하면서 네가 언제까지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나라고 걱정하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곽도원은 미국 청문회에서 정권의 비리를 고발하는 전 중앙정보 부장 역할을 맡았다. 곽도원의 역할은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이희준은 대통령의 경호실장이었던 차지철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역할을 맡았다.

곽도원은 "비쥬얼 적으로 놀란 사람은 단연 이희준이었다. 쟤가 어금니를 꽉 깨물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병헌 역시 공감하며 "한국의 크리스찬 베일이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경호실장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25kg이나 살을 찌운 것. 이희준은 "하루에 웨이트를 두 번하면서 입은 쉬지 않고 먹었다 매일 치킨을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실제 경호실장 분이 워낙 체구가 있으신 분이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땐 감독님이 그냥 연기로 하면 된다. 연기로 다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살을 찌우면 더 어울릴 것 같았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말씀드렸더니 강요는 안 하는데 찌우면 좋지 않을까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실존 인물들의 특징 지어지는 그런 부분들만 따라가자라고 생각했다. 외모의 어떤 특징들, 소품들만 따라가고 나머지는 감정 위주로 하면 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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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본격 연예 한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