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보강 외쳤지만…" 류현진 놓친 구단의 '플랜B'는? (MLB.com)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2.25 10: 02

스토브리그에서 누구보다 강력하게 선발 로테이션 보강을 외쳤던 구단들. 그러나 영입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빈손이 될 위기에 놓였다. 과연 이들의 ‘플랜B’는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6명의 선발 투수가 ‘플랜 B’ 옵션이 될 수 있다”라며 선발 보강에 실패한 구단들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갔고, 댈러스 카이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일원이 됐다. 매디슨 범가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를 위해 공을 던지게 됐다”라며 “몇 주 동안 LA 에인절스와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선발 보강을 원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앞서 언급한 세 명(류현진, 카이클, 범가너)은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대안으로 보였지만, 이 구단들은 아무도 영입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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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이들을 위한 6명의 투수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선수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이 매체는 “보스턴은 사치세를 낮추기 위해 연봉을 삭감할 계획이다. 만약 그들이 무키 배츠의 트레이드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3년 9600만달러가 남은 프라이스의 이동이 분명한 조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클레빈저와 로비 레이도 언급됐다. MLB.com은 “2017년부터 38승 18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클레빈저를 얻기 위해서는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 역시 주저할 수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면 클리블랜드에게는 유혹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애리조나는 언젠가 로비 레이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 애리조나가 여름까지 기다리는 것을 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레이는 FA까지 한 시즌 남았다. 레이의 경우 장기적인 (선발 보강 해답이) 될 수는 없지만, 어떤 경우에는 프라이스가 뛰는 3년보다 더 좋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 맷 보이드, 크리스 아처, 존 그레이도 꼽혔다. 보이드에 대해서는 “보이드는 4년 간 평균자책점 4.39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던진 355⅔이닝은 잠재적인 고객에게 어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처에 대해서는 “피츠버그는 벤 체링턴 신임 단장 밑에서 재건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처는 올 시즌 막지막 6주 동안 결장하면서 23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맞았다. 2020년 900만 달러, 2021년 구단 옵션으로 1100만달러를 가지고 있는 아처의 영입은 위험이 있지만, 탬파베이에서 올스타전(2015, 2017)에 나섰던 그 모습을 되찾는다면 보상은 충분히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콜로라도도 놀란 아레나도와 같은 최고의 선수를 트레이드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타자에게 친숙한 콜로라도 구장에서도 그레이는 3시즌 중 두 시즌의 평균자책점 4.00을 밑돌았다. 그러나 더 이상하게도 쿠어스필드에서의 성적이 더 좋았다”고 그레이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 bellstp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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