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4년) 보다 카이클(3+1년)이 더 합리적 계약” 美 야후스포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2.25 05: 10

미국 야후스포츠는 류현진(32)과 댈러스 카이클(31)의 FA 계약을 비교하며 카이클이 더 합리적인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합의했고, 카이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1년 최대 7400만 달러에 합의했다. 두 선수 모두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과 토론토, 카이클과 화이트삭스 계약의 비교'라는 제목으로 "화이트삭스 팬들 사이에서 카이클과 류현진 중 누구를 더 선호하느냐 토론이 있었다. 두 투수 모두 장점이 있지만 앞으로 경고등도 있다. 카이클은 내년 1월 1일 만 32세가 되고, 류현진은 개막전에 앞서 만 33세가 된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매체는 류현진과 카이클을 내구성, 경력, 포스트시즌 경험과 성적 3가지로 비교했다.
▲내구성= 카이클은 6차례 풀타임 시즌 중 3차례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 2013년부터 풀타임 빅리거가 된 카이클은 지난해는 6월 애틀랜타와 계약, 19경기에서 112⅔이닝을 던졌다. 
반면 류현진은 2013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 단 한 번도 200이닝을 넘긴 적이 없다. 2013년 192이닝이 최다 이닝, 한국(한화)에서 뛸 때 2006년과 2007년 200이닝을 넘겼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로 2015시즌을 쉬었고, 2016시즌에는 1경기만 선발 등판했다. 2018시즌에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82⅓이닝에 그쳤다. 부상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경력 내내 문제였고, 앞으로도 부상 재발은 의문점이다. 내구성에선 카이클이 우위다.
▲경력= 카이클은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차례 올스타(2015년, 2017년) 경험이 있다. 풀타임 6시즌 중 4차례 평균자책점 4.00 이하(2점대 3차례)를 기록했고, 4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올스타에 뽑혔고,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29경기 선발로 등판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카이클이 더 많은 경력을 지녔지만, 류현진은 최근 더 뛰어나다.
카이클은 올해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는데, 데뷔 시즌 이후 가장 높았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37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라 향후 다소 걱정된다. 류현진은 만약 건강하기만 하다면 장기간 좋은 프로젝트로 기대된다. 
▲포스트시즌 경험과 성적=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카이클은 휴스턴과 애틀랜타에서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다. 카이클은 5차례 포스트시즌에서 12경기 59.2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류현진은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는 2018년 유일한 선발 경험이 있다. 둘 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지만 카이클이 우위다. 
야후스포츠는 "두 투수의 비교는 류현진이 얼마나 건강하느냐, 카이클이 얼마나 노쇠화를 겪느냐에 달렸다. 카이클은 연평균 금액에서 조금 싸고, 3년을 보장받았다. 류현진은 4년 보장이다. 카이클이 더 나은 계약이 될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류현진은 자신의 최고 시즌에서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평가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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