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속담이 있다. 떠난 사람의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는 의미다.
LA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네이션'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에 또 한번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에이스이자 문화 페놈에게 작별을 고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류현진의 따뜻한 인간미를 진면모를 높이 샀다.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25/201912250701773729_5e028b9f651b4.jpg)
'다저네이션'은 "류현진이 다저스가 아닌 타 구단과 계약하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한국산 괴물을 잃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개척자 역할을 해왔던 한국 투수들의 존재를 간과해왔다.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찬호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박찬호보다 류현진이 훨씬 더 뛰어난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다저네이션'은 "2013년 야시엘 푸이그와 클레이튼 커쇼의 활약보다 류현진이 더 눈길이 갔다. 실력 뿐만 아니라 류현진만의 부드러움이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한 "류현진은 상대를 감싸 안았고 푸이그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브로맨스를 형성했다"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뛰면서 싸이, 방탄소년단 슈가 등 한국의 케이팝 스타들이 다저스 홈구장을 방문하며 한미 문화 교류에 이바지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다저네이션'은 류현진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아쉬워 하면서도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 자책점 1위 등극과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부분을 집중 조명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