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인종차별한 첼시팬,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손흥민(27, 토트넘)이 인종차별을 당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첼시전 후반 15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가슴을 축구화로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0-2로 패했다. 

‘가디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손흥민의 행동에 화가 난 첼시팬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메시지가 담긴 발언을 했다. 관계자에게 발각된 해당팬은 즉각 퇴장조치를 당했고, 경찰에게 인계돼 체포됐다. 

첼시 대변인은 “경기에서 첼시 서포터가 인종차별 행동을 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첼시 구단은 어떠한 인종차별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들이 시즌티켓 소지자라면 입장금지 등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첼시 구단은 범죄처벌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 발표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뤼디거에게 인종차별을 한 토트넘 팬들을 수사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영상 분석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뒤 영구출입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인종차별 근절에 나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