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크리스마스 이브 1위→6일만에 320만..'캣츠' 개봉 첫날 2위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2.25 09: 44

영화 '백두산'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약 50만 명을 동원하면서 누적관객수 300만을 돌파했고, '캣츠'가 개봉 첫날 2위에 올랐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난 24일 하루 1,640개 스크린에서 49만 8,361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324만 1,722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날 개봉한 '캣츠'은 18만 6,898명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고, '시동'은 16만 9,85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42만 1,425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겨울왕국2'는 6만 6,355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1,285만 8,304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포드 V 페라리'는 1만 3,149명을 더해서 누적관객수 109만 7,172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를 각각 나타냈다.
재난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제작 덱스터픽쳐스·퍼펙트스톰필름·CJ엔터테인먼트)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이 북한 스파이 리준평, 하정우가 남한군 대위 조인창으로 분해 캐스팅 단계부터 관심이 쏠렸다. 또 마동석이 수년 간 백두산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 전혜진이 청와대 민정수석 전유경, 배수지가 조인창의 아내 최지영을 맡아 열연했다.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을 돌파한 '백두산'은 6일 만에 300만 고지를 밟았다. 이는 1341만 명을 기록한 '베테랑'(감독 류승완, 2015)과 1298만 명을 동원한 '도둑들'(영화 최동훈, 2012)과 같은 속도이며, 12월에 개봉해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은 1425만 명을 동원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2014)의 개봉 10일째 300만 돌파보다 빠른 속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백두산'에 이어 2위에 오른 '캣츠'(감독 톰 후퍼,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는 전세계 최고의 뮤지컬로 꼽히는 '캣츠'를 스크린에 옮긴 뮤지컬 영화다. '킹스 스피치'로 제83회 아카데미 감독상, '레미제라블'로 뮤지컬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쓴 톰 후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니퍼 허드슨과 테일러 스위프트를 필두로 최고의 배우들이 라인업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영화 '캣츠'의 대표곡 'Memory'의 한국어 버전 커버송의 주인공으로 대한민국 대표 디바 옥주현이 확정됐다. 지난 23일 톰 후퍼 감독이 처음으로 내한 했을 때, 옥주현과 깜짝 만남이 이뤄졌고, "커버곡은 전세계에서 옥주현이 부른 것이 유일하다. 옥주현이 ‘캣츠' 한국어 초연 당시 그리자벨라 역을 맡았지 않나. 5개월을 고민했다더라.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캣츠'는 개봉을 하루 앞두고, 사전 예매량이 22만 장을 돌파하더니 크리스마스 이브에 약 20만 명을 동원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백두산'과 '캣츠', 그리고 '시동'까지 세 편의 영화가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치열한 흥행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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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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