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불펜, STL의 베스트 시나리오” STL 담당 기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2.25 18: 02

"세인트루이스가 최상의 시나리오로 된다면, 김광현은 불펜으로 뛰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31)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보직을 따낼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는 "세인트루이스가 최상의 시나리오 팀이 된다면 김광현은 불펜 투수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자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Q&A 코너를 게재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구단 트위터

한 팬은 '김광현은 선발 투수인가, 불펜 투수인가' 어떤 보직을 맡을 지를 질문했다. 올 시즌 선발로 뛴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콜라스,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우완 투수 4명이 그래도 남아 있다. 부상 이후 1년 반을 불펜으로 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선발 전환 가능성이 있다.  
굴드 기자는 "현재로선 많은 변수가 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보직은 그가 선발로서 이닝 능력을 보여줄까지는 완전히 미정이다. 3월 스프링캠프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 계획을 변화시키는 부상 변수도 있다"며 "세인트루이스가 그들이 원하는 팀, 베스트 시나리오 팀이 된다면 김광현은 불펜 투수가 될 것이다"고 답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부문 사장은 김광현의 입단식 때 "선발 보장을 원하는 투수들과 달리 김광현은 선발이든 불펜이든 모두 가능하다고 했다"고 김광현과 계약 이유를 말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보직은 팀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독자는 '김광현 계약이 성공인지 재앙인지'를 물었다. 굴드 기자는 "김광현이 던지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재앙인지 축복인지 아무도 모른다.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구위가 어떻게 전환될지는 물음표다"며 "좋은 점은 있다. 볼넷 비율이 낮다. 딜리버리가 뛰어나고 부드럽다"고 장점도 언급했다.
이어 "투 피치 투수라 긴 이닝과 라인업을 3번째 상대할 능력이 부족해 보인다. 그런 이유로 불펜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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