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2연승으로 크리스마스를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2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3-25, 25-19, 25-19,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2승 6패 승점 33점으로 현대캐피탈(11승 7패 승점 33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지며 5승 13패 승점 17점을 기록했다.
1세트 긴 듀스 접전 끝에 한국전력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가빈이 빠진 가운데 김인혁과 이태호의 활약을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34-33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인혁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길었던 랠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KOVO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25/201912251617772685_5e031250baa2b.jpg)
1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펠리페가 공격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최석기, 윤봉우를 적절하게 섞은 속공이 빛을 봤다. 결국 펠리페의 시간차 공격으로 우리카드는 2세트 승리와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역시 2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에는 한정훈이 힘을 냈다. 한정훈은 공격성공률 80% 기록하면서 4점을 올리는 등 한국전력을 괴롭혔다. 3세트 역시 우리카드의 승리.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손주상의 분전 속 우리카드를 물고 늘어졌다. 손주상은 4세트에만 9점을 올리며 힘을 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황경민과 펠리페의 화력과 더불어, 속공을 더해 한국전력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23-22에서 한성정의 퀵오픈 뒤 윤봉우의 속공으로 4세트 승리와 함께 이날 경기 승자가 됐다.
이날 우리카드는 펠리페가 26득점을 기록했고, 황경민이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구본승(17점), 이태호(14점), 손주상(14점), 김인혁(11점)이 고루 활약했지만, 팀 패베에 아쉬움을 삼켰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