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24, KT)이 빠진 KT가 4연패에 빠졌다.
부산 KT는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에게 81-87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KT(13승 13패)는 전자랜드(13승 12패)에 밀려 6위로 떨어졌다.
KT는 지난 17일 주전가드 허훈이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 결장하고 있다. 서동철 KT 감독은 “허훈 한 명 빠졌다고 팀이 흔들리자 선수들도 당황을 하는 것 같다.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한다"고 걱정했다.

주전으로 올라선 김윤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서동철 감독은 “김윤태가 허리 부상이 있다. 비시즌에 운동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걱정했다.
KT는 김윤태와 최성모 투가드를 투입했다. 김윤태는 경기 시작 후 3분여 만에 양홍석과 교대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최성모가 혼자서 가드역할을 수행했다. 최성모가 1쿼터 8득점을 몰아치며 제 몫을 해줬다.
KT는 김민욱(감기몸살)과 박준영이 부상으로 인천 원정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멀린스(20점), 양홍석(17점), 김현민(12점)이 대활약을 펼쳐줬다. 다만 가드진이 기대에 못 미쳐 내외곽의 균형이 맞지 않았다. 허훈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김윤태는 종료 2분 6초를 남기고 79-79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꽂았다. 자신의 경기 첫 득점이었다. 하지만 KT는 막판 김정년과 김지완을 막지 못하며 U파울에 무너졌다. 가드진의 승부에서 패한 것이 4연패로 직결됐다. 최성모가 10점을 해줬지만 김윤태는 3점에 그쳤다. 김지완(16점, 4어시스트), 김정년(7점), 김낙현(8점) 세 명 모두를 막지 못한 KT다.
4연패에 빠진 KT는 허훈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뚜렷한 대책이 없어 더 심각한 4연패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