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차원 다른 경기력...젠지, GC 부산 압도 1R 8강행(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12.25 18: 17

확실한 수준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2020시즌 최강팀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차원 높은 경기력이었다. 젠지가 GC 부산을 압도하면서 2019 LOL KeSPA컵 1라운드 8강에 안착했다. 
젠지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 LOL KeSPA컵 울산' 1라운드 16강 GC 부산과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비디디' 곽보성이 1세트 키아나로 9킬(노데스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2세트에서는 '룰러' 박재혁이 리그 간판 원딜 다운 경기력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eSPA컵에 앞서 챌린저스로 승격한 GC 부산이 3원딜로 첫 세트 승부를 걸었으나, 젠지는 초반부터 '라스칼'-'클리드'-'비디디'로 이어지는 상체의 파괴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김광희가 아칼리로 상대를 헤집고, 김태민은 그라가스로 술통을 매섭게 던지거나 굴리면서 부산의 진영을 유린했다. 

봇 라인에서 승기를 잡은 젠지는 '비디디' 곽보성의 확실한 킬 결정력에 힘입어 시간이 흐를수록 킬 스코어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20분 이전에 미드 억제기까지 돌진한 젠지는 20분경 상대의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기분 좋게 선취점을 가져갔다. 
진영을 레드로 옮긴 2세트에서도 젠지의 압도적인 힘은 여전했다. '룰러' 박재혁의 미스 포츈이 킬을 쓸어담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교체로 투입된 '켈린' 김형규는 블리츠크랭크로 상대를 매섭게 낚아채면서 경기장의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12분 초반 킬 스코어 7-2에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린 젠지는 20분 한 타에서 4킬을 추가하는 대승과 함께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리의 전리품으로 내셔남작을 사냥한 젠지는 글로벌골드 격차 역시 1만 이상 벌리는데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그대로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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