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이 오연서가 과거 중학교 시절에 연락 없이 사라졌던 이유를 알게 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하자있는 인간들' (극본 안신유, 연출 오진석)에서는 주서연(오연서 분)이 부모님의 사고 이후 기억을 잃고 입원한 사실을 털어 놨다.
"그래도 성적이 좋아서 다행이다"는 서연의 손에는 트로피가 들려 있었다. 서연은 "이사장님이 성적 안좋으면 없앤다고 했거든요"라는 말에 이민혁 (구원 분)이 "그럴 일을 없을 거예요"라고 했다.

버스에 "육상 대회 참관도 안할 거면 왜 온거야"라는 민혁에게 강우(안재현 분)가 "왜 우리가 같이 앉은 거야"라고 했고, 이에 민혁은 "아 좁아!"라고 했다. 강우가 앞 자리에 앉은 서연을 보면서 "많이 피곤했나보네"라고 하자 민혁이 앞 자리에 앉은 서연을 보기 시작했고, 옆 자리의 강우는 갑자기 멀미를 시작해했다. 이에 민혁이 "기사님 좀 쉬었다가 갈게요"라고 했다.

주서준(김재용 분)은 이주희(주해은 분)과 과외를 이어갔다. "호돌샘은 여친 없어요?"라는 말에 호돌(장유상 분)이 심하게 당황해 하면서 "응 없어"라고 했다. 이에 서준이 적극적으로" 제가 아는 누나 있는데 소개 해드릴까요"라고 했다. 지나가던 원석이 이 장면을 보고 서준에게 "공부나 해"라고 핀잔을 줬다. 호돌은 그런 원석을 따라가 "저 친구 생겼어요 형님"하고 자랑을 했지만 원석은 선을 그으며 "그래서? 지금 나랑 수다 떨려고?"라고 했다.
강우가 육상부실에 들어섰다. "싹 다 바꾸자 여긴 처음 오는 거 같은데, 뭐가 필요해?" 라는 말에 "너 후원도 과분한데 그렇게 하지마. 너 이사장인거 아는데 너 말 한마디에 육상부도 나도 좌지우지 된다는 거 알고 있어. 운전시킬 일 있니. 얼른 가자"라고 했다. 이에 강우가 "미안해 육상부가 너한테 그런 의미인 줄 몰랐어. 알았으면 너한테 육상부 없앤다 만다 그런 말 하지 않았을거야. 몰랐어. 너희 부모님 일. 알았으면 내가 그날 내말만 하고 화내지 않았을거야."라고 했다.

과거 만나기로 했던 서연은 강우의 집앞으로 온다고 해 놓고 연락이 두절 됐었다. "내가 그랬어? 미안해. 나는 기억이 안나. 부모님 사고가 있었던 그날이 잘 기억이 안나. 오빠들 말로는 내가 정신을 잠깐 잃었다는데 한달 정도 입원해 있었어."라고 했다. "나는 아무것도 몰랐어. 내가 아는 게 뭐냐 진짜"라고 탄식하는 강우에게 서연은 "당연하지 퇴원하고 돌아오니까 너는 유학 가 있었어. 나는 입원하는 동안 계속 생각 해 봤어. 왜 우리 부모님인가. 근데 너무 착하고 고우신 분들이라서. 그래서 그렇더라. 그때부터 내가 잘생기고 고운 사람들을 기피하더라. 싫어하는 게 아니야 그냥 두려운거야." 라는 서연에게 "제발 시작도 안해보고 미리 겁먹지 마 부탁이야"라고 강우가 당부했다. /anndana@osen.co.kr
[사진]MBC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