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가 조여정과 이재훈의 불륜 관계를 알고 있었다.
25일에 방송된 KBS2TV '99억의 여자'에서는 윤희주(오나라)가 정서연(조여정)과 이재훈(이지훈)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정서연은 윤희주를 통해 33억의 신탁관리를 부탁하고 이재훈에게 돈을 건네 정리하려고 했다. 정서연은 돈이 담긴 캐리어를 지하철역 보관함에 넣었다고 이재훈에게 말했다. 하지만 이재훈이 갔을 때 이미 돈은 없었다.

이재훈은 윤희주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서연씨 만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윤희주는 "내가 얘기 했었냐"며 "지난번에 얼굴만 보고 헤어져서 오늘은 스테이크 먹으면서 수다를 떨려고 한다"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정서연은 강태우(김강우)와 함께 윤희주와의 약속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 곳에 홍인표(정웅인)도 찾아왔다. 윤희주는 정서연에게 "먼저 밥이나 먹자"라고 말했다. 그 사이 홍인표는 레스토랑 직원에게 정서연이 부른다고 시켜 강태우를 유인했다. 홍인표는 강태우가 없는 틈을 타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 돈 가방을 챙기려 했다.
하지만 그때 이재훈이 레스토랑에 도착했고 홍인표는 가방을 챙기지 못한 채 몸을 숨겼다. 이재훈은 강태우와 정서연의 차로 다가갔다. 이재훈은 "지금 나 똥개 훈련 시키는 거냐. 라커에 돈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정서연은 "내가 직접 넣어놨다"라고 말했다.

이재훈은 "내가 직접 가서 봤는데 락커에 돈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서연은 "돈은 있었다. 하지만 돈을 더 갖고 싶어서 이러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재훈은 정서연과 강태우를 위협했다.
정서연은 "위에 희주가 있다. 여기서 싸우면 모두 끝장이다. 경찰도 오고 희주도 알게 될 거다. 정말 그러길 바라냐"라고 물었다. 이재훈은 결국 싸움을 포기했고 그 사이에 홍인표는 재빠르게 몸을 숨겼다.
이날 정서연은 윤희주에게 돈을 전부 넘겼다. 윤희주는 강태우를 보며 "누구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서연은 "친구다"라고 말했다. 윤희주는 "너 정말 깜찍하다. 언제 저런 남사친을 다 만들었냐"라고 말했다.

강태우는 정서연에게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 빨리 정리하고 떠나라"라고 말했다. 정서연은 "이제 거의 다 끝나간다. 그동안 고마웠다"라고 인사했다. 정서연은 강태우의 차에서 내렸고 이 모습을 홍인표가 바라보고 있었다.
윤희주는 정서연과 이재훈이 외도중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과거 호텔에서 나오는 두 사람을 목격한 것. 윤희주는 정서연이 맡긴 돈을 바라보며 무언가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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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99억의 여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