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슬리피가 출연, 소속사와 소송 과정에서 하고 싶었던 말들을 시원하게 털어놨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영호, 슬리피, 주이, 샘오취리가 출연하면서 입담을 뽐냈다.
주이는 "부모님이 새 차를 가져보신 적이 없는데 그게 마음에 걸려서 너무 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사 드렸다. B사의 자동차를 사 드렸다. 그리고 양평의 시골에서 살았는데 지금은 일산 고양시에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가 어디야"라는 구라의 질문에 "사실 제가 잘 모르겠다"라며 "저는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산다고 생각 하는데 그게 아닌 거 같다. 새해에는 생각을 하고 살아야 겠다"고 덧붙였다.

샘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콩고 왕자 조나단에게 남다른 조언을 한다고 했다. "어두운 색을 입고 있더라구요 우리는 밝은 색 옷을 입어야 방송에서 빛난다고 했다. 그래고 살을 좀 빼면 좋겠다고 했다. 화면에서는 얼굴이 좀 부하게 나오니까 방송에서 예쁘게 나오려면 살을 빼야한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샘 해밍턴도 비슷한 조언을 나에게 많이 해줬었다"라고 말했다.

'짠한' 이미지의 슬리피는 최근에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 주장은 일을 했는데 돈을 못받았다는 건데 사람들은 내가 일을 안하고 돈을 요구하는 줄 알고 있다. 근데 나는 예능하고 음악 혼자 다 만들고 라디고 게스트, 디제이, 유튜브 편집에 촬영까지 혼자 다 하는데 사람들은 내가 일을 안하고 있는 줄 알고 '막노동이라도 나가서 해라'라는 악플이 달린다"고 전했다.
슬리피는 "내가 지금 입고 있는 T를 직접 만들었다"는 말에 주이가 "아니 너무 이뻐요 이거 팔면 좋을 거 같다"라고 호응했고 이에 슬리피가 "안그래도 염따에게 연락을 해 놨다"고 했다. "근데 저는 내년부터 진짜 잘 된다고 한다. 남 좋은 일만 하는 사주인데 내년부터 그복이 다 제게 된다"고 말했다.

샘은 가나에 오취리 학교를 세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우리 할아버지 덕분인데, 우리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에 무상 학교를 세워서 운영 하셨어요. 나는 그때 이해가 안됐는데 할아버지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고 했거든요. 근데 무상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다시 우리 집으로 돌아 왔었어요. 그러면서 나도 그게 의미 있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됐고 돈을 모아서 거기에 비슷한 학교를 세우게 됐다"고 했다.
슬리피는 '슬좀비'이후의 특이한 별명이 생겼다고. "제가 진짜 사나이 출연 이후 슬좀비였는데 그 뒤로 오래 방송을 좀 쉬었는데도 계속해서 출연했던 프로그램이 '풍문으로 들었소'였는데 그걸 보면서 아이들이 나한테 '풍문아저씨다'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여러분의 풍문을 다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anndana@osen.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