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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코기',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모티프 삼은 '흥미진진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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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놀라운 실화를 모티브로 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영화 ‘프린스 코기’(감독 벤 스타센・빈센트 케스텔루트, 제작 앤웨이브픽쳐스, 수입배급 이수C&E, 제공 kth)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의 반려견 웰시 코기 패밀리 실화 바탕의 흥미로운 스토리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화를 모티브로 한 탄탄하면서도 흥미로운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있다. ‘업’(2009), '캡틴 스터비’(2018), 그리고 이달 24일 개봉한 ‘프린스 코기’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009년 개봉한 픽사의 애니메이션 ‘업'은 땅을 사들여 쇼핑센터를 지으려는 건축개발업자로부터 끝까지 집을 지킨 할머니의 실화를 모티브로, 할머니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주인공 할아버지 ‘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지붕에 수만 개의 풍선을 달고 모험을 떠나는 ‘칼’의 이야기를 통해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지난 2018년 개봉한 ‘캡틴 스터비’ 또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미군병사 ‘콘로이’와 군견 ‘스터비’의 기적 같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 쓰레기통을 전전하던 떠돌이 개 ‘스터비’가 ‘콘로이’와 만나 부대에서 함께 살고 훈련 받으며 훌륭한 군견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 재미를 전한 것은 물론, 전쟁 이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던 ‘스터비’와 ‘콘로이’의 가슴뭉클한 우정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 '프린스 코기’가 실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의 반려견 웰시 코기 패밀리 실화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프린스 코기’는 어느 날 갑자기 바람처럼 사라졌던 영국 여왕의 사랑둥이 코기 왕자 ‘렉스’가 궁으로 돌아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좌충우돌 애니메이션 영화.

1944년 웰시 코기 수잔을 선물 받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3년 뒤 자신의 신혼여행에 수잔을 몰래 데려갈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그 후 70여 년간 수잔과 30여 마리에 달하는 그의 자손들은 여왕의 가족이자 왕실의 일원으로 당당히 인정받았다.

영화 포스터

호텔 못지않은 방과 푹신한 침대에서 생활하고 전담 셰프가 요리한 최고급 음식을 즐기는 등 호화로운 견생을 누린 로열 코기들은 오랜 세월 영국 왕실의 상징을 넘어 영국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흥미로운 여왕과 웰시 코기의 실제 일화는 여왕의 침실이 렉스 사진으로 도배되고 항시 렉스를 따라다니는 수행원이 대기하는 등 ‘프린스 코기’ 속 장면들로 탄생해 흥미를 유발한다.

더불어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한 뜻밖의 카메오 열전까지 펼쳐져 더욱 재미를 배가시킨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멜리니아 영부인이 영화 속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대를 받아 등장해 예상치 못했던 관객들의 탄성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람한 체구와 트레이드 마크인 헤어스타일, 특유의 목소리와 억양을 그대로 재현한 외양적인 특색부터 버킹엄 궁을 방문한 뒤 동의 없이 셀카를 찍는 거침없는 언행까지, 실존 인물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멜라니아 영부인 역시 큰 키와 깊은 눈매 등 실제와 똑 닮은 모습으로 등장해 감탄을 자아낸다. 이렇듯 예기치 못한 재미와 풍자적인 요소까지 가미한 ‘프린스 코기’는 올 크리스마스 전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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