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과 이승윤이 수완지구에서 한 끼에 성공했다.
25일에 방송된 JTBC '식큐멘터리 한끼줍쇼'에서는 강호동과 이승윤이 수완지구에서 한 노부부를 만나 한 끼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동과 이승윤은 광주광역시 수완지구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강호동과 이승윤은 아궁이에서 연기가 나는 집을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벨을 눌렀다. 집 주인 노부부는 강호동을 보자 반가워하며 한 끼를 허락했다.

노부부의 집은 황토방으로 이뤄져 있었다. 집 안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진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과 이승윤은 1930년 생이라는 할아버지의 연세를 듣고 깜짝 놀랐다. 강호동과 이승윤은 큰절을 하면서 인사했다.

할머니는 "딸이 하나 있고 아들이 다섯 있다"라며 "아들을 다섯이나 낳았는데 딸을 낳았다고 밥도 안 해줬다. 친정에도 한 번 보내주지 않았다"라고 서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강호동은 "할아버지가 한 번 얘기해주시지 그랬냐"라고 물었다. 이에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못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는 엄마편이었다. 잠도 엄마 방에서 잤다. 아직도 그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각시방에 오질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할아버지는 "내가 밥을 먹으면 바로 잤다. 그래서 아무데서나 잔 거다. 밤 12시가 되면 각시방으로 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아니다 오지 않았다"라고 맞섰다.

이에 강호동은 "그럼 육남매는 어떻게 생기신 거냐"라고 물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할머니는 부끄러워하며 "난 모른다. 늙으면 보자 하고 살았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날 할머니는 맛깔나는 반찬을 꺼내 따뜻한 식사를 준비했다. 강호동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오늘 저희가 오지 않은 것처럼 식사를 먼저 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눴다.

할머니는 "우린 젊었을 때도 눈을 마주친 적이 없다. 큰 시누가 나를 못 생겼다고 말해서 남편이 봐주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할아버지는 "나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는데 한이 맺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그래도 지금은 마음 다 풀었다"라고 말했다.
강호동과 이승윤은 할머니의 된장찌개를 먹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호동은 "정말 예술이다. 할머니의 된장찌개는 인간 문화재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은 "자식들이 할머니께 음식 장사하시라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88세의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할머니는 "큰 며느리도 환갑이 넘었고 큰 아들도 환갑이 넘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강호동과 이숭늉이 우리 집에 와서 밥을 참 맛있게 먹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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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식큐멘터리 한끼줍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