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2) 영입에 앞서 ’FA 최대어’ 게릿 콜(29)에게 3억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토론토 기자 조이 벤데타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넷 590’ 라디오 방송에 출연, 블루제이스 구단이 콜에게 3억 달러를 제안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구단 운영에 관여하는 매우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토론토는 콜에게 3억 달러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콜은 윈터미팅 기간이었던 지난 11일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 역대 빅리그 투수 최고액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도 콜에게 8년 3억 달러 수준의 대형 계약을 제안했지만 양키스에 밀렸다. 다저스뿐만 아니라 토론토도 거액을 준비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콜을 놓친 토론토는 차선으로 류현진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 소식을 전한 ‘래리 브라운 스포츠’는 ‘콜은 양키스와 역사적인 투수 최대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는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로 훨씬 경제적인 계약을 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어 ‘지난 시즌 67승95패를 거둔 토론토는 양키스보다 순위가 매우 낮다. 이는 콜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며 ‘하지만 토론토는 승리를 위해 기꺼이 큰 돈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력 보강이 투수 추가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적극적인 행보를 기대했다.
또 다른 매체 ‘12UP’도 26일 ‘토론토가 콜을 놓친 것은 아쉬울 수 있지만 그들은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을 잡았다. 토론토에는 4년 8000만 달러 계약이 훨씬 어울린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은 것이다’며 평가했다.
한편 토론토 구단 역대 최고액 계약은 지난 2006년 12월 외야수 버논 웰스와 7년 1억2600만 달러다. 2위는 지난 2014년 11월 포수 러셀 마틴의 5년 8200만 달러. 류현진은 토론토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으로 연평균 2000만 달러는 투타 통틀어 가장 많은 금액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