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김종부 감독의 사퇴와 설기현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경남은 2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김종부 감독이 경남FC 지휘봉을 내려놨다고 밝혔다. 경남은 "이날 김종부 감독과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 당신과 함께한 영광의 날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 당신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7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김종부 감독은 2018년 K리그1 2위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구단과 함께 역사를 썼지만 2019시즌은 좋지 못했다. 주축 선수였던 말컹, 박지수, 최영준 등을 내보낸 경남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사진]김종부 전 경남 감독과 설기현 신임 경남 감독](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26/201912261825777891_5e04814e6a468_1024x.jpg)
경남과 김종부 감독은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했지만 결국 강등으로 이어졌다. 김종부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홈 2차전에서 패배한 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강등은 감독의 책임이다. 내 능력의 문제"라며 고개를 숙였다.
경남은 이날 설기현 전 성남 전력강화부장이 제8대 경남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설기현 감독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이다.
설기현 신임 감독은 레딩과 풀럼에서 뛰며 잉글랜드 축구를 경험했고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에서 선수생활을 경험했다. 설 감독은 선수 은퇴 후 성균관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거쳐 지난 7월 성남FC 전력강화부장으로 일해왔다.
경남은 27일 오후 2시 경남FC 사무국 옆 GFC-Supportium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