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스피어 게이밍, 탄탄한 한타 앞세워 진에어 제압… 8강 1R 진출(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2.26 21: 48

 지난 23일에 이어 두번째로 상위 시드가 떨어지는 이변이 발생했다. 탄탄한 한타를 선보였던 스피어 게이밍이 진에어를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스피어 게이밍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 LOL KeSPA컵 울산(이하 KeSPA컵)’ 진에어와 16강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진에어를 상대로 ‘셧아웃’에 성공한 스피어 게이밍은 오는 29일 8강 2라운드 진출권을 두고 드래곤X와 맞붙을 예정이다.
1세트 16분까지 고요하던 전장은 진에어가 노림수를 제대로 적중시키며 흐름이 다소 깨졌다. ‘윈터’ 김요한의 리신을 낚아챈 진에어는 야금야금 깎아논 미드 포탑까지 마무리하며 미소를 지었다. 선취점을 먼저 올린 진에어를 막기 위해 스피어 게이밍은 꾸준히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결국 19분 경 스피어 게이밍은 3번째 드래곤을 섭취하고 후반을 노릴 채비를 마쳤다.

스피어 게이밍은 23분 경 드래곤의 영혼을 걸고 벌어진 한타에서 적진을 휩쓸고 버프도 획득하는 등 ‘원 플러스 원’ 행사를 벌였다. 이후 내셔 남작까지 처치한 스피어 게이밍은 순식간에 2차 포탑을 모두 정리하고 27분 골드 격차를 4000 이상 벌렸다.
이후 스피어 게이밍은 일사천리로 적들을 제압하며 넥서스로 향했다. ‘체이시’ 김동현의 아칼리가 먼저 진영을 붕괴한 뒤 시작한 한타에서 승리한 스피어 게이밍은 그대로 비어있는 적진으로 진군했고, 약 31분 만에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스피어 게이밍은 몸이 풀린듯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7분 경 ‘재규어’ 이채환의 미스포춘이 아이템을 장비해온 틈을 노려 화염 드래곤 버프를 얻었고, 킬 포인트도 획득했다. 이어 스피어 게이밍은 협곡의 전령을 훔치는 행운까지 깃들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항상 진에어보다 한발짝 빨랐던 스피어 게이밍은 미스포춘에게 다량의 킬을 선사하며 기세를 높였다. 27분 경 ‘디스트로이’ 윤정민의 케넨이 보여준 완벽한 이니시와 함께 스피어 게이밍은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8강 진출의 등불을 거의 밝혔다. 
이채환의 미스포춘이 사망하며 스피어 게이밍의 속도는 많이 줄어들었다. 진에어는 끈질기게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하며 후반 한타를 노렸다. 미궁에 빠진 상황에 스피어 게이밍은 장로 드래곤 앞 한타에서 일을 냈다. 41분 경 윤정민의 케넨을 앞세워 한타를 대승한 스피어 게이밍은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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