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스피어 게이밍 강범석 감독, “DRX와 대결 영광, 많이 배워가겠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2.26 23: 04

 지난 2019 서머 시즌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에 처음 합류한 스피어 게이밍이 6개월 사이 달라진 팀원들과 경기력으로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스피어 게이밍의 강범석 감독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면서도 “남은 대회에서 많은 양분을 얻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스피어 게이밍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 LOL KeSPA컵 울산(이하 KeSPA컵)’ 진에어와 16강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진에어를 상대로 ‘셧아웃’에 성공한 스피어 게이밍은 오는 29일 8강 2라운드 진출권을 두고 드래곤X(DRX)와 맞붙을 예정이다.
경기 후 강범석 감독은 팀의 첫 결실에 기뻐하며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고릴라’ 강범현의 형으로 알려진 강범석 감독은 강범현의 프로생활을 지켜보며 관심을 키우다 스피어 게이밍(전 범사마) 창단으로 e스포츠 씬에 합류했다. e스포츠의 큰 발전 가능성을 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그러나 스피어 게이밍의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끊임없는 경쟁 끝에 6위로 롤 챌린저스에 잔류했다. 그렇기에 더욱 성과가 고팠을 터. 강범석 감독은 승리에 대해 “팀이 하나가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잔류에 성공한 스피어 게이밍은 브리온 담원 젠지 bbq 출신의 유망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강범석 감독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시너지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강범석 감독은 “아무래도 1부, 2부 프로팀에 소속됐던 선수들이다 보니 서로 경기에 나갔을 때 긴장감을 덜어주는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코치들도 경험이 많다. 오더 부분이 보완돼 오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피어 게이밍은 8강 1라운드에서 강적 드래곤X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같은날 ‘쵸비’ 정지훈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나, 오히려 강범석 감독은 “2부 리그 팀인 우리가 1부 리그 팀인 드래곤X를 만나는게 매우 영광이다”고 전했다. 이어 강범석 감독은 “우리 팀의 미드 라이너 ‘체이시’ 김동현 선수가 많이 배울 수 있겠다며 기대하고 있다. 맞대결 뒤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범석 감독의 2020시즌 첫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하지만 강범석 감독은 팬들의 즐거움도 항상 고려하고 있었다. 강범석 감독은 “부끄럽지 않도록 끊임없이 연습해 실력을 보완하겠다”며 “이번 진에어전 승리는 시즌 첫 단추를 잘 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다음 시즌은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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