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장사 메뉴로 장수사과를 이용한 멘보사과와 장수한우의 비선호 부위인 우목심으로 만든 한우 불고기버거가 탄생됐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맛남의 광장'에서 전북 장수편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전북 장수에 도착해 동네를 돌아봤다. 태풍 때문에 수확하지 못하거나 떨어진 사과들을 발견한 백종원은 이를 맛 보면서 "맛은 멀쩡해, 낙로로 인해 비상품이 되어 버린 홍로"며 태풍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은 상황을 씁쓸하게 바라봤다.

본격적으로 태풍 피해에 대해 물었고, 사장은 힘들다고 했다. 백종원은 "집안이 예산에서 오래 사과농사를 했다"면서 "과수농사가 쉽지 않다"며 공감했다. 이어 가을 태풍으로 모든 농가들의 어려운 상황을 전하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흉년으로 인해 급기야 원가에도 못 미친 사과 경매가격에 몇몇 농민들은 목숨을 끊었다고 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안타까운 상황을 모두 듣던 백종원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과를 투자해달라고 전했고, 사장은 순식간에 상자 가득 폐기하긴 아까운 비상품들을 전했다. 백종원은 조생종처럼 일찍 수확해서 보관이 안 되는 사과의 활용도를 찾아야겠다면서 생으로 안 먹고 여러가지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했다.
사장은 안팔린 홍로로 사과즙으로 만들었다며 이를 선물했다. 이어 사과즙으로 만든 사과고추장을 전했고
백종원은 장수 사과농민 대부분 만들어 놓은 사과즙을 살 수 있는 판매경로를 알아보겠다고 했다. 백종원은 "나는 거상이 아니지만 내 뒤에 거상이 있다"면서 사과요리를 연구하기로 했다. 백종원은 후원업체와 상담해 전체적으로 판매경로를 찾겠다며 움직임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군청까지 찾아가 제일 시급한 문제인 홍로 재고를 물었다. 다른 사과까지 원가가 하락한 상황이 전해지자 백종원은 "사과즙 판매 루트를 개척하는 일을 알아보겠다"면서 농가들의 사과즙 재고를 파악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합리적 가격을 책정하기로 했다.
또한 장수에 유명한 한우 역시 구이용이 아닌 비선호 부위는 많이 버려지고 있다면서 매력을 전파하기로 했다.
특산물 요리를 연구하기로 했다. 먼저 한우였다. 비선호부위인 사태와 우목심이 어떤 메뉴로 재탄생될지 궁금증을 안겼다. 백종원은 '한우 불고기 버거'를 만들 것이라면서 요리를 시작했다. 한우 우목심의 맛있는 변신이었다. 가정에서도 손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비주얼이 탄생됐다.
다음은 사과를 이용한 요리연구 숙제를 검사하기로 했다. 농벤져스 수제자 양세형이 연구한 것은 사과튀김 디저트였다.지난 실험에서 1등한 양세형은 다시 양세프로 변신해 요리를 시작했다.
사과튀김이 완성됐다. 이를 맛 본 백종원은 "괜찮다"며 맛을 인정했다. 김희철과 김동준 역시 "사과가 상큼함을 잡아준다, 게다가 초간단 레시피"라면서 "역시 양선배 클래스"라며 호평했다.
지난 설욕을 씻기 위해 김희철은 사과 칵테일을 만들겠다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어 바텐더처럼 음료를 흔들자마자 백종원에게 모두 쏟아버렸다. 탄산수를 넣고 흔들었기 때문이었다. 백종원은 "너 일부러 그랬지!"라면서 네버엔딩 옷 수난시대에 웃음이 터졌다.
백종원이 준비한 사과요리를 맛 보기로 했다. 백종원은 "일단 사과 장기 보관이 제일 큰 문제"라면서 그래서 준비한 것이 사과조림이라고 했다. 레몬즙과 설탕, 계핏가루 널어 달달하게 조려 사과조림을 만든 후, 잘 어울리는 프렌치 토스트랑 조합할 것이라 했다.
프렌치 토스트와 어울리는 '멘보사과'가 완성됐고, 시선을 강탈하는 비주얼이 완성됐다. 연유로 마지막 소스로 마무리하면서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맛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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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