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오나라가 조여정을 위기에서 구해줬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는 VIP 전시회에서 위기에 빠진 정서연(조여정)을 윤희주(오나라)가 도와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서연은 백승재(정성일)에게 돈세탁을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부탁을 받고 전시회에 참석했다. 백승재는 "전시회에 참석해서 부잣집 VIP 여자들이 타고 온 차를 촬영하고 얼굴만 매치시키면 된다"라고 말했다.
정서연은 전시회에 참석해 여자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진 찍는 모습을 들켰고 위기에 처했다. 의심을 받기 시작한 정서연은 윤희주의 이름을 대며 친구의 소개로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 윤희주가 등장했다.

사람들은 윤희주에게 몰려들었고 그 사이에 정서연은 자리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실패하고 VIP여자들은 정서연과 윤희주를 사이에 두고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윤희주는 정서연을 보며 태연하게 "일찍왔네. 그림은 좀 봤니"라고 물었다.
윤희주는 "돈 많고 머리 빈 여자들 학예회 하는 곳이다. 네가 여길 뭣하러 오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서연은 "명품으로 흉내 좀 냈다"라고 말했다. 윤희주는 "네가 저런 여자들이랑 같냐. 공기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정서연은 "네 말은 흙수저는 영원한 흙수저라는 뜻이냐"라며 "난 기회를 잡을거다. 악보를 몰라도 괜찮다. 즉흥연주를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서연은 "나 며칠 뒤에 떠난다. 이번에 떠나면 언제 돌아올 지 어쩌면 다신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희주는 "누구랑 떠나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서연은 "비밀이다. 대신 다른 걸 얘기해주겠다. 실은 나 아주 오래전부터 네가 부러웠다. 나한테 없는 걸 전부 가지고 있는 너. 언제나 반짝거리던 희주 네 모습 얄미웠고 부러웠다. 그런 치사한 마음 들키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떠나기 전에 꼭 얘기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윤희주는 정서연에게 "너 그냥 떠나라. 사고로 죽은 그 여자 신탁자 아이 엄마 아니냐. 네가 보낸 서류에 가족 관계가 비어 있어서 따로 조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서연은 "네가 괴로우면 신고해도 된다. 네게 설명할 수 없는게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희주는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하나도 궁금하지 않다. 그냥 떠나라. 가서 행복하게 살아라. 나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살 수 있다고 약속해라"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KBS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