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퀸' 3라운드 강릉 대첩이 치열한 경쟁끝에 '소리퀸즈'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보이스퀸'에서는 흥겨운 무대로 관중을 사로잡은 소리퀸즈가 우승을 차지하고 탈락 멤버까지 호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리퀸즈.(조엘라, 이미리, 전영랑, 박연희, 이유나)는 코믹스러운 표정과 함께 음악에 맞는 춤을 시작했다. 노래는 한복남의 ‘빈대떡 신사’였다. 이들은 전 노래는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빈대떡 신사’를 노래에 심취해 불렀다. 팀원들의 장점을 살린 익살스러운 무대였다.

이후 소리퀸즈는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꼬리’를 불렀다. 소리퀸즈는 노래 시작 전 “꾀꼬리 찾으러 가볼까요?”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엘라는 구두까지 벗으며 무대에서 열정을 표현했다. 이들은 노래 후반부 비장의 무기인 장구와 꽹과리가 등장했다. 우리 소리가 어우러진 신명 나는 무대를 만든 것.
이에 관객들은 자리에서 기립해 춤을 추기 시작했고 노래가 끝난 후 심사위원인 퀸메이커도 일어서 박수를 보냈다. 이후 이들은 '천태만상'을 마지막으로 신명나게 불렀고 노래를 다 부른뒤 눌러주세요라며 엄지를 치켜세워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의 점수는 900점 만점에 872점으로 '늴리리 맘보'를 꺾고 1등에 올라섰다. 태진아는 "바로 이거다. 다섯 분이 너무나 완벽했다. 허벌나게 잘한거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남상일은 "남낙이불금 애이불비, 신나고 즐겁되 음탕하지 않고 슬프고 애절하되 비통하지 않다. 이 말이 정말 어울리는 무대였다"고 전했다.

이후 성난 돌고래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보이스퀸의 고음을 맡고 있는 고음퀸이다"라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결혼행진곡에 맞춰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어 시원한 고음인 돋보이는 '화려한 싱글'로 포문을 열었다. 파워풀한 가창력뿐 아니라 군무도 착착 맞춰가며 무대를 압도했다.
이어 '멍'을 부르며 고음 퀸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세연이 박자를 놓쳐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지만 이내 박자를 되찾아 무사히 노래를 불렀다. 이어 '서울의 밤'을 구수하게 열창했고 이어 젊음의 노트로 열정을 불태웠다. 이에 김경호는 "연습 정말 많이했다"라며 감탄했다. 윤일상 역시 "이 팀은 탈락자가 없을 것 같다"며 칭찬했다.
노래를 다 부른 이해진은 "남편이 소방관인데 신랑이 전화가 오면 늘 불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는다. 늘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멤버들의 남편들이 보낸 영상이 공개됐고 마지막으로 주설옥과 박진영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고음보다 차분하게 화음을 넣어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에 관객들도 퀸 메이커들도 눈물을 글썽였다.
성난 돌고래는 831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황제성은 "중간에 박자도 놓치고 팀워크가 안맞는 것 같아서 89점을 줬다"며 미안해했고 인순이는 "그럼에도 끝까지 잘했다"며 칭찬했다. 박자를 놓친 최세연은 눈물을 흘리면서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이후 드럼통타이거, 다섯불기둥, 뽕자매들의 열띤 무대가 펼쳐졌고 마지막으로 주부 판정단과 퀸메이커 점수가 공개됐다. 이에 소리퀸즈가 1687점을 받아 최종 우승했다. 이어 뉠리리맘마, 드럼통타이거, 다섯불기둥, 뽕자매들, 성난돌고래, 추억의 배터리 순으로 결정됐다.
이에 탈락자는 전영분, 문정옥 ,고나겸, 황인숙, 김향순, 전혜자, 이해진, 최세연, 강진선, 김시내, 김미영이 호명됐고 앞으로 4라운드에는 총 24명의 도전자만이 남게됐다. /jmiyong@osen.co.kr
[사진] 보이스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