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가 7년 반 만에 AC밀란에 복귀한다.
이탈리아 매체 ‘잔루카디마르지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가 밀란에 ‘YES’라는 답변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리에A에서 마지막을 보내기로 결정했고 밀란에 확정적인 OK 사인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6개월짜리 단기계약으로 밀란에 합류할 전망이다. 추후 성적에 따라 계약 기간 연장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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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와 밀란의 계약이 최종 합의된다면 7년 반 만의 복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12년 7월 밀란을 떠나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LA갤럭시(미국)에서 활약했다.
2019시즌을 끝으로 LA갤럭시와 계약이 끝나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럽 복귀를 희망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지만 여전히 유럽 정상급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그에 관심을 보인 빅클럽이 즐비했다.
세리에A의 볼로냐, 나폴리는 물론이고 맨유와 에버튼도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을 고려했다. 하지만 결국 그의 선택은 밀란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에서 자신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펩 과르디올라(현 맨시티) 감독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전에서 밀렸다. 2010년 임대로 밀란에 합류한 이후 바로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고, 2011-2012시즌에는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에 복귀해 여러가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일단 득점력 부진에 해답이 될 수 있다. 크르지초프 피옹테크가 전방에 버티고 있지만 4골을 터뜨리는 데 그쳤고 그 중 3골이 페널티킥이다.
또한 밀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할 수 있다. 밀란은 현재 팀의 구심점이 되어줄만한 선수가 없다. 알레시오 로마뇰리가 주장 역할을 잘 수행 중이지만 여전히 24세의 어린 선수다. 다수의 빅클럽과 리그를 거친 경험이 있는 이브라히모비치가 밀란의 정신력을 다잡는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