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병원여행"…'어서와 한국은' 아제르바이잔 3人, 한식 매운맛에 콜라만 벌컥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2.27 06: 51

아제르바이잔에서 온 에민, 무라드, 루슬란이 한식의 매운맛 앞에서 땀을 흘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온 에민, 무라드, 루슬란의 첫날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친구들은 입국 후 공항철도로 이동해 2호선으로 갈아탔다.  체력이 방전된 친구들은 유난히 힘들어했다. 하지만 루슬란은 노인이 자신의 앞에 서자 자리를 양보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목적지인 삼성역에 제대로 내렸다. 

삼성역을 나가 서울의 시내를 본 에민은 "도시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루슬란은 "자동차가 정말 많다"라고 감탄했다. 친구들은 미리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짐을 풀자 마자 친구들은 밖으로 나와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에민은 한식당을 가자고 말했다. 에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있는 동안 최대한 한식만 먹고 한국 술을 마시면서 한국을 즐기고 싶다. 한식이 제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결국 친구들은 에민의 주장에 따라 한식당을 선택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아제르바이잔에는 매운 음식이 없는 것. 알라베르디는 "아제르바이잔에는 매운 음식이 없다. 매운 소스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현은 "이건 뭐 복싱 처음 시작했는데 타이슨과 싸우는 격이다"라고 말했다. 
에민은 밑반찬으로 나온 떡볶이를 먹고 "매운데 맛있다"라고 의외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무라드는 매운맛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너무 맵다"라고 말했다. 김치를 맛본 루슬란은 매운맛에 기침을 하며 벌컥벌컥 콜라를 마셨다. 
그러나 이들이 주문한 음식은 꽁치김치찌개, 닭볶음탕 등 모두 매운 음식이었다. 닭볶음탕을 먹은 루슬란은 매운맛에 깜짝 놀라 또 다시 콜라를 마셨다. 무라드 역시 닭볶음탕을 맛보고 얼굴이 빨개졌다. 이 모습을 본 친구들은 비웃으면서 콜라를 주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친구들은 1인 1콜라를 앞에 두고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에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원래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흥미롭다"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하지만 에민 역시 김치찌개를 맛보고 결국 콜라를 찾아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민은 "너무 맛있는데 동시에 너무 맵다. 그래서 끝까지 먹고 싶다"라고 말했다. 결국 무라드는 양념을 밥에 비벼 먹었다. 루슬란은 콩나물 무침을 반찬으로 밥을 먹었다. 루슬란은 닭볶음탕 한 입을 먹고 콩나물 무침을 연이어 먹으면서 매운맛을 식혔다. 
에민은 김치찌개 한 입을 먹은 후 곧바로 음료수를 마시며 매운맛을 식혔다. 하지만 계속해서 먹었다. 에민은 "나는 불의 나라에서도 이렇게 불태우지 않았다. 내일은 병원 여행을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들은 콜라로 건배를 하며 한국에서의 첫 식사를 자축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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