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도어, 다저스가 원하는 모든 것 갖췄다" 타팀 감독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27 10: 00

과연 LA 다저스가 ‘특급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6)를 영입할 수 있을까. 
올 겨울 특급 선수 계약에 줄줄이 실패한 LA 다저스는 이제 트레이드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다저스와 계속 연결되고 있는 선수가 바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격수 린도어다. 
심지어 다른 팀 감독들도 린도어가 다저스에 갈 경우 미칠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넷 LA’에서 다저스 전담 리포터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바셋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클리블랜드 린도어가 역전 만루홈런을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바세는 “아메리칸리그 감독들과 이야기해보니 그들은 다저스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춘 선수가 린도어라고 말했다. 1번 타순에서 다이내믹하고, 스위치 히터이며, 힘과 스피드 모두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바세는 “린도어는 분명 특급이다.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감독들이 린도어가 다저스 라인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것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린도어는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 유격수로 손꼽힌다. 최근 4년 연속 올스타, 3년 연속 30홈런 이상 기록했다. 실버슬러거, 골드글러브 모두 2회씩 수상한 공수겸장 유격수로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좌타자 의존도가 높은 다저스 타선에서 ‘스위치 히터’ 린도어의 활용 가치가 크다. 다만 다저스는 클리블랜드가 가장 원하는 내야 유망주 가빈 럭스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계획이라 협상에 큰 진전이 없다. 
류현진과 재계약에 실패한 다저스는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도 넘보고 있다. 린도어에 클레빈저까지 다저스가 럭스를 제외한 다른 카드로 트레이드 판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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