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내가 호날두, 페더러가 메시?...테니스와 축구는 다른 스포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2.27 14: 00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와의 비교를 거부했다.
나달은 최근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자신과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라이벌 관계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호날두의 축구 라이벌로 비유되고 있는 것에 대해 "두 종목은 아주 다르기 때문에 이 비교가 성립되지 않는다"면서 '메시의 능력은 페더러와 다르고 나 역시 호날두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나달은 올해 프랑스 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하며 2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로써 통산 19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페더러가 보유한 20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를 바탕으로 나달은 이번 연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달은 페더러와 라이벌 관계 때문에 자주 축구에서 언급됐다. 잔루이지 부폰은 물론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안토니오 카사노 등이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메시를 페더러, 나달을 호날두로 비유했다. 
나달은 역대 최고 테니스 선수가 될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내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라며 "언론과 기자들에게 그것은 다뤄야 할 주제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이 스포츠 역사의 일부라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더불어 나달은 "나는 어릴 때부터 많은 노력과 훈련으로 경력을 쌓았다. 이 모든 것을 달성한 것은 이미 내게는 놀라운 일이며 역사상 최고 테니스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