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신드롬"..'연예인들의 연예인' 양준일, 이지혜→김이나→신현준도 응원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2.27 17: 43

90년대가 담지 못했던 스타 양준일이 돌아왔다. ‘양준일’이라는 이름이 빛나기까지 꼬박 30년이 걸렸지만, 그동안 응축된 응원과 환호, 인기와 화제성이 폭발하고 있다. 양준일은 이제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불리면서 전성기를 열었다.
양준일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을 통해 ‘탑골 GD’라는 반응을 얻으며 뜨거웠던 양준일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달한 건 지난 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소환되면서부터다.

위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처럼 양준일은 ‘슈가맨’에 가장 적절한 ‘슈가맨’이었다.
세련된 스타일과 빅뱅 지드래곤을 닮은 외모로 ‘탑골 GD’로 불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던 양준일은 ‘슈가맨’에서 ‘리베카’ 무대를 꾸몄다. 뉴 잭 스윙 장르로 시대를 앞서간 뮤지션으로 평가 받고 있는 양준일은 1991년 ‘리베카’로 데뷔해 ‘가나다라마바사’ 등을 불렀지만 영어 가사를 많이 쓰고 춤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었다.
‘슈가맨’에 출연한 양준일은 ‘리베카’ 무대를 비롯해 ‘댄스 위드 미 아가씨’, ‘가나다라마바사’ 등의 무대로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슈가맨3’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부터 양준일이라는 이름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의 앞에 붙었던 ‘탑골 GD’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고 설명이 되고 있으며, 그의 무대를 재편집한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유통되며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양준일은 ‘슈가맨’ 이후 JTBC ‘뉴스룸’의 ‘문화 초대석’ 코너에도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나눴다. 앞서 최민식, 김혜자, 이효리 등이 출연한 이 코너에 초대된 양준일은 “맨날 꿈 같다”면서 ‘슈가맨’ 출연 이후 달라진 일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준일이 출연한 ‘뉴스룸’은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팬들 또한 양준일의 전성기를 응원하고 있다. 양준일의 팬덤은 이미 아이돌 팬덤과 비슷할 정도로 활동하고 있으며, 양준일의 기사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며 그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양준일의 팬덤은 지하철 광고 등을 진행하며 양준일을 응원하고 있다.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양준일은 오는 31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19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 – 나의 사랑 리베카, 나의 사랑 양준일’을 개최한다. 팬미팅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화제였고, ‘슈가맨’, ‘뉴스룸’이 방송된 JTBC는 양준일을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양준일의 귀환을 반기고 환영하는 건 팬들 뿐만이 아니다. 이미 양준일은 ‘연예인들의 연예인’으로 불리며 스타들로부터도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스타들도 양준일을 응원하고 있다. 가수 이지혜는 최근 자신의 SNS에 “어릴 때 신승훈 오빠 이후로 푹 빠져버린 내 연예인. 매일 밤마다 양준일 앓이 중. 영혼이 맑은 오빠. 나의 사랑 양준일”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배우 신현준도 양준일을 응원했다. 신현준은 “예술과 열정은 늙지 않으며, 예술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라며 양준일이 무대를 꾸미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신현준은 “멋집니다”, “응원합니다”라며 재조명 받고 있는 양준일을 응원했다.
방송인 박경림, 작사가 김이나는 31일 진행되는 양준일의 팬미팅 MC로 나선다(OSEN 단독 보도). 박경림은 다수의 제작발표회, 프로그램 MC로 나서며 안정적인 진행 능력을 보여줬고, 김이나는 ‘슈가맨3’를 통해 양준일과 만난 바 있어 특별한 호흡이 기대된다.
김이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대를 타지 않는 모든 것들은 결국 시대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 밖에는 없었다. 존재 자체가 예술이었던 양준일. 노래 ‘판타지’ 속 가사처럼 표현은 서툴렀지만 모든 걸 던졌던 아티스트다. 표현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받은 감동과 에너지가 어떤 형태로든 돌아가 선배님을 축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90년대가 품지 못했던 양준일은 ‘탑골GD’로 회자됐고, 이제는 ‘양준일’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설명이 되는 순간을 맞이했다. 양준일을 향한 팬들과 스타들의 사랑이 굳건한 만큼 그가 써내려갈 전성기에 기대가 모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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