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흑백 화보 하나만으로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의 컴백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27일 소속사 싸이더스가 공개한 화보에서 김우빈은 장발 스타일링의 진수를 뽐내고 있다. 풀어헤쳤을 땐 남성미 넘치는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고 깔끔하게 묶었을 땐 묘한 섹시미가 흐른다. 인간 테리우스의 강림인 셈.
화보가 공개되자 온라인은 순식간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김우빈의 건강한 모습은 물론 변함없는 섹시 카리스마에 많은 이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 2020년 김우빈의 귀환을 벌써부터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더욱 늘어났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갑작스럽게 비인두암 판정을 받아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그는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채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오로지 회복에 집중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의 완쾌를 바랐다.

하늘도 감동했다. 김우빈은 2년 6개월 여의 시간 동안 치료에 집중했고 지난 11월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 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시상자로 등장했다. 그의 등장만으로도 곳곳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OSEN 단독 취재 결과 김우빈은 대본이 아닌 직접 쓴 인사말로 복귀 심경을 대신했다. 그는 “몇 년 전에 제가 몸이 좀 안 좋았다. 그런데 참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제가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를 많이 해주셨다”며 많은 이들의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덕분에 더 빨리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오늘 귀하고 멋진 자리를 빌려서 날 위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부터 전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허리 숙여 고마움을 표했다.
‘청룡영화제’ 시상식 참석과 화보 촬영으로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터뜨린 그다. 게다가 김우빈은 최근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정식으로 받았고 외계인을 소재로 하는 이 작품에 출연하기로 했다.
이 작품은 김우빈의 투병 이후 그의 쾌유를 바라며 제작을 무기한 연기했던 바다. 당시 스태프도 모두 해산됐는데 김우빈이 건강을 많이 회복하자 최동훈 감독은 신작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낸 걸로 알려졌다.
온 우주의 기운이 김우빈의 컴백에 집중되고 있다. 건강한 김우빈이 다시 한번 멋지게 써내려 갈 2020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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