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윤계상이 모친의 죽음과 관련해 초콜릿에 얽힌 트라우마가 공개 됐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초콜릿' (극본 이경희, 연출 함영훈)에는 이강(윤계상 분)이 꿈꿔왔던 복수의 키를 쥐게 됐다.
강은 삼풍 백화점이 무너졌다는 뉴스를 보고 한용설(강부자 분)와 이승훈(이재룡 분)에게 "우리 엄니 좀 구해주셔요"라고 했지만 "거기 있는 구급 대원들이 알아서 할 일이니 와서 밥이나 먹으라"는 대답을 들었다.

용설은 "행여나 시신이 발견 돼도 장례는 생략해라 괜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뿐이야"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후 나흘동안 밥을 먹지 않던 강은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는 것을 보면서 "초콜릿도 같이 태워주쇼, 이거 먹으면 나 다시 완도 가고 싶을 거 같으니께. 그리고 밥 좀 차려주십쇼 아줌니"라면서 밥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 '그때 부터 잘못된 거 같다'는 강의 나래이션이 이어졌다.

한용설(강부자 분)은 "호스피스 병원을 문 닫게 해주면 거성 재단을 너에게 맡기겠다. 거기에 최 고급 요양 센터를 열거야."라는 제안을 했고 이를 들은 윤혜미(김선경 분)이 승훈에게 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이 비상 상황에 왜 전화를 안받는거야"라는 소리가 뒤 따랐다. 승훈은 같은 시간 권현석(김원해 분)와 국밥집에 있었다.
강은 용설의 제안에 생각에 잠겼다. 생각을 끝내고 밖으로 나온 강은 병원으로 들어오는 차영과 마주쳤다. 그대로 지나가는 차영을 강이 불러 세웠고 두 사람의 위로 옥상에서 흰색 천이 떨어졌다. 이에 강이 천을 걷어 올리자, 준이 천을 잡기 위해 허겁지겁 옥상의 난간으로 달려와 둘을 내려다 봤다. 강과 준이 눈이 마주친 사이 적막이 흘렀다.
주방일을 돕는 준은 "그릇 받은 건 너무 감사 했다"는 차영의 말에 "동정 할 필요 없다"면서 싸늘하게 말했다. 이에 갑자기 하영실(염혜란 분)이 들어와 "많고 많은 병원 중에 저희 병원으로 사회 봉사 나오신 거 보고 빽이 만만찮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좀 전에 전화 왔습니다. 이준 선생님 잘 부탁해 달라고 하던데요. 근데 저는 공과 사가 확실해서 시킬 건 시킬겁니다"라고 했다.

준이 혼자 농구중인 강에게 다가갔다. "할머니가 너에게 약속 하셨다며 이 병원 폐쇄 시키면 거성을 너에게 주겠다고. 여기 사람들도 다 아나? 네가 그런 얼굴을 하고 사악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거" 라는 준의 말에 강이 "알겠어? 형이 말한 대로 사악한 음모인데"라고 했다. "내가 막으면 어떻게 돼?"라는 준의 말에 강이 "막을 수 있으면 해보던가"라고 했다. 둘의 농구 가 이어졌다. 이어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고, 둘은 빗속에서 농구를 하다가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시작했다.
흙탕물에서 뒹구는 두 사람의 얼굴에 생채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현석의 "그만 못해"라는 말에 싸움이 멈췄다. 현석은 강에게 "네가 질풍노도 10대냐, 사춘기야?"라고 했다. "제 운명이 그래요. 이길 때까지 싸우는 거"라고 했다. "그래서 뭐하려고. 이긴놈이 거성 가지려고? 그래 싸워서 이겨야지! 네 목적이 그거면 죽어서 싸가지고 가 여기서 죽어가신 분들이 그렇게 많은 걸 가르쳐 줬는데, 배운게 고작 그거냐"는 현석이 실망했다는 듯 샤워실을 나섰다. /anndana@osen.co.kr
[사진]JTBC '초콜릿'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