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무대 존중받아야"..에이핑크 손나은, '가요대축제' 홀대에 아쉬움 토로(ft.아이유)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2.28 06: 48

그룹 에이핑크가 '가요대축제' 무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가요대축제'가 에이핑크를 홀대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9 KBS 가요대축제'(이하 '가요대축제')가 개최됐다. 이날 에이핑크는 3부 무대에 올라, '%%(응응)'을 불렀다. 
에이핑크의 무대 준비는 완벽했다. 하지만 이를 송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아직 댄스 브레이크가 남은 상태에서 다른 가수의 무대로 화면이 넘어갔고, 에이핑크는 강제 퇴장을 해야만 했던 것. 게다가 멤버들이 뒤돌아 있는 모습이 원샷으로 잡혔고, 이름도 민망한 '뒤통수 엔딩'이 탄생했다. 

이와 관련, 에이핑크는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손나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연말은 여러모로 참 속상한 일들이 많은 연말이다. 열심히 준비한 무대 끝까지 다 못 보여드려서 속상하고 죄송한 마음에 올린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무대를 준비하면서 찍은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손나은은 "준비하느라 고생한 멤버들, 프리마인드 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부터, 아니 어제 사녹부터 고생한 우리 스태프들 수고 많았다. 우리 무대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판다들 고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요대축제' 측을 향해 "모두가 함께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인 자리인 만큼 모든 가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 앞으로는 안전하게, 공평하게, 만족스럽게 할수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
정은지 역시 같은 날 개인 SNS을 통해 "연말마다 성대한 무대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수고해주신다는걸 모르지 않다. 항상 감사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관객석을 채워주시는 팬분들. 그 무대를 열정과 땀으로 준비해서 보여주시는 모든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가 늘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는 아이유가 "연말 무대 얼마나 바쁘게 열심히 준비했을꼬 대기실 얼마나 추웠을꼬"라는 댓글을 남기며, 속상한 마음을 전한 정은지를 위로했다.
이와 같은 에이핑크의 심경 토로에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에이핑크는 이날 포토월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핑크는 오는 2020년 10년 차가 되는 그룹으로, 이날 출연자 중에서도 선배 대열에 속한다. 이에 팬들은 연차에 비해 KBS 측이 에이핑크를 너무 홀대한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손나은 인스타그램, '2019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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