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에이스 7개 폭발’ 레오 강서브가 이끈 OK저축은행의 4위 탈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2.28 15: 32

OK저축은행이 1세트의 위기를 대역전극으로 극복하며 2연패를 탈출하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레오의 강서브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OK저축은행은 28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8)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2연패를 탈출했고 승점 29점(10승9패)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승점 29점(9승10패)에 머물렀고 4위 자리를 OK저축은행에 내줬다.

[사진] KOVO 제공

1세트의 대역전극이 경기 전체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16-22로 패색이 짙어졌다. 이때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의 강서브가 구세주로 등장했다. 레오는 상대 서브 미스로 17-22가 된 상황에서 서브권을 가져왔다. 일단 심경섭의 블로킹으로 1점을 추격하며 서브권을 이어갔고 뒤이어 연거푸 서브에이스 2개를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서브도 강력하게 때리며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불안하게 만들며 득점을 가져왔다. 21-22까지 추격에 성공한 뒤 랠리 끝에 조재성의 오픈 공격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한 차례 쉬갔지만 분위기는 OK저축은행이 가져온 뒤였다. 이후 삼성화재는 범실을 연거푸 범하며 분위기 수습에 실패했고 이후 조재성의 블로킹 득점이 터지며 25-23으로 역전극을 일궜다.
레오의 서브에서부터 시작된 역전극은 경기 전체의 분위기와 직결됐다. 2세트도 비슷하게 전개됐다. 팽팽하던 흐름이 레오의 서브에서 확 기울었다. 13-12에서 레오의 서브권이 찾아왔고 연달아 서브에이스 2개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든 뒤 심경섭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을 유도하면서 18-12로 승기가 확 기울었다. 2세트마저 손쉽게 따냈다.
3세트도 다르지 않았다. 서브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레오는 공격 컨디션도 최상을 보였다. 3세트에서 서브권이 계속해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전위와 후위에서 모두 공격을 이끌면서 셧아웃 승리로 향해갔다. 그리고 24-18에서 이날 하이라이트였던 자신의 강서브를 다시 한 번 내리꽂으며 셧아웃 승리에 직접 방점을 찍었다.
결국 레오는 중요한 고비마다 터진 서브에이스 7개 포함해 2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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