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 이방인이 된 속내를 털어놨다.
윤종신은 28일 ‘월간 윤종신’ SNS 계정에 “이방인의기분 #4.가자 어디로든... 12월호를 위해 어디론가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파리 사는 분들이 권하는 곳은 내심 안 가려고 작정을 하고 질문들을 던졌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던 곳 중에 몇 군데 황량하고 이 시기에 즐겨 찾지 않는 곳이 어디 있을까. 노래와도 어울리는 무덤덤하고 과묵한 곳이길 바랐다. 그리고 그곳은 그랬다. Boulogne-sur-Mer, Saint Leonard, Calais, Dunkerque”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윤종신은 지난 6월 “2010년 시작한 ‘월간윤종신’ , 내년 2020년 그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됩니다. 그 10주년이 되는 해에 제가 많은 노래들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합니다”라며 이방인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이후 그는 한국을 떠났고 지난 16일 올해 ‘월간 윤종신’ 마지막 호인 ‘기다리지 말아요’를 발표했다. 이는 ‘이방인’의 삶을 이제 막 시작한 윤종신의 솔직한 마음이 담긴 곡으로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 강화성이 작곡했다.
윤종신의 다음 1년은 ‘무정형’이다. 매일 빽빽하게 들어차 있던 회사 업무와 음악 작업 스케줄을 소화해온 그는 이방인이 돼 발길이 닿는 대로 걷고 머리가 닿는 대로 잠들며 마음이 당기는 대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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