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분명 달라졌다. 기존 끈끈한 팀 컬러에 운영이 가미되면서 강팀의 향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이 짜릿한 패승승 역스윕으로 KeSPA컵 2라운드 8강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2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 1라운드 KT와 8강경기서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내리 잡으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템트' 강명구와 '하루' 강민승이 후반 구도를 뒤흔드는 활약으로 역전의 주역이 됐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G2식 운영을 꺼내든 한화생명을 상대로 KT는 강력한 카운터를 갈기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스플릿 운영이 2세트부터 통하기 시작했다.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KT가 주도권을 가져간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템트' 강명구가 회심의 백도어를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초반 KT가 한화생명의 스플릿 운영을 막아내면서 앞서나갔지만, 한화생명의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유미로 변수를 만들어냈다. 퀸과 함께 스플릿 운영의 배가시켰다. 퀸의 힘이 강해지자 양상도 달라졌다. 한 타에서 한화생명의 승리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시작했다.
달라진 흐름은 다시 뒤 바뀌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연달아 KT를 제압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